"갤S10, 4천만대 이상 판매 예상...전작보다 많을 듯"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라인업 확대와 혁신기술 영향"

홈&모바일입력 :2019/02/20 08:19    수정: 2019/02/20 08:23

삼성전자의 갤럭시 10주년 스마트폰 갤럭시S10의 연간 판매량이 4천만대 이상을 기록, 전작인 갤럭시S9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월별 플래그십 분석 보고서를 통해 갤럭시S10 시리즈가 출시 후 12개월 내 4천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라인업의 확대와 혁신기술 채택의 영향으로 전작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출시된 갤럭시S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갤럭시S7 시리즈다. 갤럭시S7 시리즈는 2016년 3월 출시 이후 첫 12개월간 5천만대 이상이 판매됐으며, 2018년 12월까지 누계 총 약 7천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갤럭시S7은 엣지 디스플레이와 방수기능, 개선된 카메라 성능, 메모리 확장과 함께 이전 제품보다 낮은 가격으로 책정돼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출시된 갤럭시S8과 갤럭시S9은 전작들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였다.

갤럭시S10 추정 이미지.(사진=윈퓨처)

삼성전자는 역대급 스펙과 혁신 기능으로 무장한 S10시리즈를 통해 반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제품에는 세 개의 후면 카메라가 각 탑재되고, 지문인식센서가 전면 디스플레이에 내장될 예정이다.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추가해 해당 시리즈에 탑재된 무선 충전 기능을 켜고, 제품 뒷면에 올려놓으면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다른 스마트폰 등이 충전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시리즈의 가격대를 늘린 것도 판매량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체는 전망했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갤럭시S10, 갤럭시S10플러스에 더해 보급형 갤럭시S10e, 갤럭시S10 5G 모델 등으로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현지시간) 오전 11시(한국 시간 21일 새벽 4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빌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10 시리즈를 공개한다. 갤럭시S10의 사전예약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진행되며, 다음 달 8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S10 5G 모델은 다음 달 말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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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출고가는 ▲갤럭시S10e 128GB 89만9천800원 ▲갤럭시S10 128GB 105만6천원, 512GB 129만8천원 ▲갤럭시S10플러스 128GB 115만5천원, 512GB 139만7천원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S10 5G 모델은 15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 이윤정 애널리스트는 “혁신기술에 더해 보급형폰인 S10e 동반 출시가 금번 S10 시리즈의 흥행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적절한 가격에 모든 주력 기능을 탑재한 S10e가 갤S6·S7·S8의 교체수요를 촉진시킬 전망"이라며 "5G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그동안 다소 정체됐던 삼성전자에게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