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화웨이 통신장비에 제기되는 보안 우려에 대해 "관리 가능한 문제"라는 결론을 내렸다.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는 해당 이슈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 국립사이버보안센터(NCSC)가 이같은 결론을 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대해 NCSC는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5G 통신망 구축을 앞둔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화웨이 장비 배제를 위해 각국을 설득하고 있다. 통신장비를 이용한 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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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통신장비에 대한 공식 수입 금지 등이 거론되는 등 미국의 '화웨이 보이콧'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미국 동맹국들은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반면 독일,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유럽에서는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지 않거나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독일의 경우 지난 7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의 데이터 요구를 거부해야 한다는 조건 하에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슬로바키아와 헝가리도 화웨이 통신장비의 보안 위험에 대해 동조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