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작년 영업익 730억원...전년대비 56%↓

매출 2조4천167억원, 당기순익 160억원

인터넷입력 :2019/02/14 09:19    수정: 2019/02/14 10:20

카카오가 지난해 큰폭의 매출 성장을 이뤘음에도 지급 수수료와 마케팅 비용 증가, 연말 상여금 지급 탓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카카오는 14일 실적 공시를 통해 2018년에 연결 매출 2조4천167억, 영업이익 730억원, 당기순이익 1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23% 증가, 56% 감소, 87% 감소했다.

또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천730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 당기순이익은 -2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24% 증가, 88% 감소, 적자전환된 결과다.

카카오 4분기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단위:백만원)

광고 매출 관련 카카오는 연말 성수기 효과와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카카오톡 기반 메시지 광고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매출 중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9% 성장한 1천401억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상승한 1천3억원이다. 웹툰 웹소설 등 기타 유료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성장한 7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5% 증가했다.

기타 매출은 연말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 선물하기, 메이커스 등 커머스 거래액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0.6%으로 전년동기 대비 5.4%p 하락했다.

4분기 영업비용은 6천688억원으로, 각종 서비스의 매출 및 거래액 증가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연말 상여금 지급, 신사업 확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AI 신규 광고 모델을 카카오톡 이용자를 대상으로 본격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에는 B2B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내부 서비스와 일부 파트너에게 시범 적용되어 있던 카카오톡 기반 비즈니스 솔루션을 다양한 사업자들에게 정식 제공한다. 대화방 내에서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해지며, 고객 유치부터 판매, 상담, CS 등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게임, 영상, 웹툰 등 콘텐츠를 필두로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 게임은 해외 유명 IP와 콜라보레이션, 캐주얼 게임에 대한 전략적 투자 등을 통해 모바일 해외 매출과 이용자를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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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M은 확보한 한류 스타 배우군과 작가, 감독 등과 함께 드라마를 비롯한 디지털 영상 콘텐츠 제작을 시작한다. 카카오페이지는 작년 말 인수한 인도네시아 1위 유료 콘텐츠 플랫폼 ‘네오바자르’를 통해 동남아 시장까지 유통 생태계를 확대한다.

카카오페이는 일본에서 환전 없이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블록체인은 자체 개발한 글로벌 플랫폼 ‘클레이튼’의 메인넷을 상반기에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