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자동차가 도시의 교통 체증을 더 심하게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대학 환경학과 아담 밀라드볼(Adam Millard-Ball) 교수의 최근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율주행자동차는 사람을 원하는 목적지에 데려다 준 다음 주차구역에 주차하거나 집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고 주변을 저속으로 운행하며 사람을 기다리기 때문에 교통 체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그는 1시간 동안 차가 저속으로 주위를 돌게 되면 약 50센트(약 550원)가 든다며, 이는 1시간 주차비보다 훨씬 싸기 때문에 많은 자율차가 이를 채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자율차들이 가능한 한 저속으로 몇 km를 주행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일반적인 차량 운행보다 교통 혼잡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자율차 2,000대가 샌프란시스코 도심의 평균 주행속도를 시속 3km까지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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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차가 도시로 진입할 때 혼잡 통행료를 걷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논문은 미국 교통정책 학술지 3월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