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이 다시 회장직을 맡게 될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협회 사상 처음으로 3연임에 성공하는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오는 21일 총회를 열고 강 회장 재신임안을 물을 예정인데 가결이 확실시 되고 있다.
강신철 협회장은 지난 2015년에 협회장에 당선된 후 2년의 임기를 마치고 2017년에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한국게임산업협회 측은 강신철 협회장의 연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협회 차원에서 이렇다 할 답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강신철 협회장 역시 이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전혀 내보이지 않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업계 관계자들이 강신철 협회장의 3연임에 의견을 모으는 것은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WHO의 ICD-11 게임장애 코드 등재에 대한 협회 차원의 대응을 강신철 협회장이 직접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신철 협회장은 재임 기간 중에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에 대한 토론회를 이끌고 ICD-11 게임장애 코드 등재에 대한 입장 발표를 이어왔다. 지난 2월 1일에는 정부공동방문단 자격으로 WHO를 방문해 실무자들에게 게임장애 코드에 대한 한국 게임업계의 의견을 전달하고 오기도 했다.
올해는 게임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속도를 높여야 할 시점이라는 점도 강신철 협회장의 3연임에 무게를 더한다. 당장 WHO 총회가 오는 5월 진행될 예정이며,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게임산업협회의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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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협회가 ‘사령탑’ 역할을 해야 할 시점이며, 지금까지 실무를 이끌어온 강신철 협회장이 이에 적임이라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해결방안 도출을 위해 속도를 높여야 하는 시점이다. 강신철 협회장은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게임산업협회의 방향성을 정해두고 사업을 추진한 인물”이라며 “새로운 인물이 회장에 오를 시에 협회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 진행이 더뎌질 수 있다. WHO 총회가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재정비에 시간을 할애할 여유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