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이달부터 친환경자동차 구매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큰 폭으로 낮추는 가운데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인 BYD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BYD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자동차(순전기차, 하이브리드자동차 등) 판매량이 전년 같은달 대비 342% 폭증했다. 전체 납품 완료 차량 6만 대 가운데 친환경자동차의 수량이 3만2000대를 기록해 이외 타 연료자동차 판매량을 넘어섰다.
이같은 판매량 폭증은 2월부터 시행되는 중국 정부의 친환경자동차 구매 보조금 하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올해 친환경자동차 보조금을 지난해 대비 40% 감축하는 정책을 시행키로 했으며 1월이 높은 보조금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막달'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중국 친환경자동차 보조금 정책 내용을 보면 승용차의 경우 항속거리가 짧은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은 없어졌으며, 항속거리가 긴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은 내려갔다.
예컨대 항속거리 400km 이상의 친환경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5만 위안(약 830만 원) 수준에서 올해 4만 위안(약 664만 원) 수준으로, 300~400km의 친환경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4만5천 위안(약 747만 원)에서 올해 3만4천 위안(약 564만 원)으로 보조금 수령액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친환경 버스의 경우에는 킬로와트시(kwh) 당 1200위안에서 800위안으로 보조금이 내려갔다.
BYD는 지난해 총 52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년 대비 27.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중 친환경자동차 판매량은 24만8000대였으며 타 연료 자동차 판매량은 27만3000대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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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는 올해 탕(Tang) 시리즈 'EV600', 송(Song) 시리즈 'MAX DM'과 'e1' 등 세 종류의 친환경 자동차 모델을 신규 출시할 예정이다. 비야디의 올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 목표는 65만 대 이며 친환경 자동차 판매량 목표치는 30만 대다.
이에 새 정책이 시행되는 2월 이후 중국 친환경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초점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