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후인 2023년에 우리나라가 꿈의 컴퓨터라 불리는 양자컴퓨터를 개발, 양자컴퓨팅 국가가 된다. 양자컴퓨터는 현재의 슈퍼컴퓨터보다 수백배 계산이 빠른 새로운 개념의 초고속 컴퓨터로 구글, IBM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상용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1일 정부는 꿈의 컴퓨터로 불리는 양자컴퓨팅 핵심 기술개발과 연구저변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5년 간 445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올해만 60억 원을 지원한다.
오는 2023년까지 5큐비트급 범용 양자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이어 후속사업으로 2027년까지 100큐비트를 구현할 계획이다. 또 양자컴퓨팅 핵심원천기술 7개팀과 미래유망기술 26개팀 등 양자컴퓨터 전문 연구그룹 33개팀 이상을 발굴 및 육성한다.
양자컴퓨팅은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기존 슈퍼컴퓨터 보다 수백만 배 이상 계산성능을 발휘하는 새로운 개념의 초고속 컴퓨터다.
양자정보 단위는 큐빗(cubit)이다. 큐빗은 양자비트 하나에 0과 1의 상태를 동시에 표시할 수 있어 데이터 병렬 처리를 통한 정보처리속도 극대화가 가능하다. 구글, IBM 같은 글로벌 IT기업들이 잇달아 성과물을 내놓고 있다.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기 위해 정부는 향후 5년 간 하드웨어 등 핵심 원천기술개발과 양자컴퓨팅 신(新)아키텍쳐, 양자알고리즘, 기반 소프트웨어 등 미래유망 분야에 총 445억원을 투자한다. 이중 올해 60억 원을 배정했다.
정부는 부족한 국내 양자컴퓨팅 연구저변을 보완 및 확대하기 위해 과학과 공학 분야 연구자 간 융합연구를 촉진하는 한편 글로벌 연구생태계와 교류 및 협력 활성화도 지원한다.
또 소프트웨어, 컴퓨팅 분야 기초 및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해온 ‘차세대 정보컴퓨팅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시스템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 공학, 정보 및 지능시스템, 휴먼컴퓨터인터랙션(HCI) 등 4개 분야의 핵심원천기술개발에도 총 134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차세대 정보컴퓨팅 기술개발’ 사업으로 논문 162건(SCI 84건과 학술대회 360건, 특허출원 75건, 기술실시계약 13건 등의 성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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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과기정통부는 중, 장기적 관점에서 차세대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ICT 기초 및 원천연구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기초 및 원천연구와 기술개발 및 실증, 기업지원을 패키지형으로 연계함으로써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국내 ICT 산업의 세계적인 명성에 걸맞은 핵심원천기술력 확보를 위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ICT 기초 및 원천연구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