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저축성 보험 만기가 도래했지만 재정적 문제로 지급을 연기해왔던 인도네시아 국영보험사 '지와스라야(Jiwasraya)'에 대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 리니 수 마르노(Rini Soemarno)장관이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은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PT KEB HANA BANK)이 현지교민에게도 판매한 상품으로, 구조조정을 단초로 보험금이 제대로 지급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와 CNN·CNBC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리니 수 마르노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지와스라야의 유동성 문제가 있지만 큰 문제는 없다"며 "구조조정이 잘 이뤄져 투자를 받는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리니 수 마르노는 국영기업부를 총괄하는 장관으로 지와스라야도 그 부처에서 관할한다.
국영기업부는 구조조정 외에도 지와스라야 외 국가 소유 기업 간 시너지를 통해 재정적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지와스라야 경영진 역시 보험료 수익을 늘리고 지급 의무 이행을 위한 조치를 단행 중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지와스라야는 지난해 10월 만료되는 고객 보험금 납부를 연기해왔다. 지급이 지연된 상품은 저축성 보험인 '제이에스 프로텍시(JS Proteksi)'로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파는 보험 상품)이다. 이에 상품은 ▲타분간네그라(Tabungan Negara Tbk) 은행▲ANZ은행 ▲QNB 인도네시아 은행 ▲라크얏 인도네시아 은행 ▲빅토리아 인터네셔널 은행 ▲스탠다드 차타드 인도네시아 은행 등 7군데며, 국내은행은 KEB하나은행이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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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험 상품은 일시에 거액의 돈을 일정 기간 예치하는 상품인 만큼, 현지교민들은 보험금 지급이 미뤄지거나 약정 당시만큼 이자를 돌려받기 어렵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와스라야가 고객에게 지불해야 하는 보험금액은 8천200억루피아(약 651억9천만원)로 집계됐다. 지와스라야는 만기 연장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선이자 7%를 제공하거나 만기 연장을 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5.75%의 이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