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과 21일 (현지시간) 유난히 큰 달이 완전히 가려졌다가 붉은 색으로 변하는 ‘슈퍼 블러드 늑대 달(Super blood wolf moon)’의 모습이 유럽, 아프리카, 미국에서 관찰됐다.
이번에 관측된 밤 하늘의 모습은 평상시보다 더 크고 밝은 ‘슈퍼 문’이고, 붉은 색을 띤다고 해서 ‘블러디 문’이며, 1월에 나타나는 월식을 뜻하는 ‘늑대 달’이라는 것을 합쳐 ‘슈퍼 블러드 늑대 달’로 불렸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21일 전 세계에서 목격된 ‘슈퍼 블러드 늑대 달’의 모습을 모아서 보도했다.
첫 번째 사진은 미국 미시간에 있는 칼라마주 천문학회에서 공개한 블러드 문의 모습이다. 붉게 빛나는 달 주위로 반짝이는 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사진은 미국 플로리다 케너디 우주센터전시관 로켓 가든에서 촬영된 월식의 모습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명 로켓들 사이로 보이는 월식 장면을 보는 재미가 있다.
얼어붙은 핀란드의 호숫가에서도 블러드 문이 등장했다. 사진 작가 한나벨라 넬(Hannabella Nel)은 핀란드 이나리 호수를 방문해 슈퍼 블러드 늑대 달의 모습을 촬영했다. 얼어 붙은 풍경 위에 빛나는 붉은 달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사진 작가 앤서니 퀸타노(Anthony Quintano)는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 달이 가려졌다 나오는모습을 차례대로 촬영했다.
캐나다에서도 피로 물든 듯한 달이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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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조프 윌리엄스(Geoff Williams)는 캐나다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한 공원에서 붉은 달의 모습을 촬영했다. 윌리엄스는 별을 밝게하고 선명하게하고 대조를 조정하기 위해 이미지를 최소한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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