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세계 첫 5G '스포츠 4K 생중계'

차이나모바일, 베이징서 펼쳐진 농구 경기 4K로 전송

방송/통신입력 :2019/01/22 09:21

중국에서 처음으로 5G 네트워크 환경에서 4K 해상도의 스포츠 생중계가 이뤄졌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농구협회(CBA) 공식전으로서 제 32회 베이징덕스와 저장라이온스간 펼쳐진 농구 경기가 중국 역사상 첫 5G 스포츠 생방송 인터넷 송출의 첫 대상이 됐다.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과 온라인 영상 서비스 기업 미구(MIGU)가 손잡고 5G 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해 4K 생중계를 시도했다.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5G 통신 기반 4K 스포츠 경기 실시간 송출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5G 네트워크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란 평가다. 중국에서는 스포츠 산업에서 5G와 4K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CBA 로고 이미지 (사진=CBA)

중국 스포츠 경기 상영 관련 소비 잠재력은 매우 크다. 중국 중상산업연구원의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스포츠 경기 상영 관련 총 산업규모는 231.4억 위안(약 3조 8천477억 원)으로 전년 보다 91.2억 위안이 증가했다. 지난 3년 간 중국 스포츠 경기 상영 산업은 2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이 산업은 약 360억 위안(약 5조 9천861억 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앞서 중국에서 ZTE와 광둥 차이나유니콤의 글로벌 첫 5G 퍼스트콜이 이뤄지는 등 이미 5G 기술 인프라 구축이 상당부분 진척됐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중국에서는 상용화를 위해 중국 스마트폰 기업의 상용 단말기 출시가 줄을 이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용화 속도가 빨라질 수록 전체적인 공급망이 활성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화웨이, 아너(HONOR), 레노버, 오포(OPPO), 샤오미, ZTE가 모두 5G 스마트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비보(vivo)와 메이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가 단말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