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인시스템(대표 오수철)은 콘솔데스크, 디스플레이 월 시스템, 모니터 거치대, 종합상황실 설비 등을 만드는 전문기업이다. 목재와 철재 가공 기술, 도장, 조립에 이르기까지 일관 공정이 가능한 제조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고객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제품'이 가능하다.
산업용 시장에 주력했던 디인시스템은 최근 미술관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청주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에 미술 작품 진열대를 제작해 납품, 미술관 개관의 숨은 조력자 역할을 했다. 컴퓨터 등 산업용 진열대 시장에서 보여온 경쟁력을 미술관 진열대 시장에도 보인 것이다.
청주 국립현대미술관은 충청북도 청주시 소재 옛 연초 제조창 건물을 재건축, 문을 열었다. 지상 5층 규모의 건물로 재탄생했고, 국내 첫 수장형 전시관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수장 공간 10개와 보존 과학 공간 15개, 기획 전시실 1개, 교육 공간 2개, 라키비움과 관람객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문화 공간으로 변신, 지역의 새 명물로 탈바꿈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자랑하는 명품 소장품 1300여점이 대거 청주로 이전, 약 6개월마다 청주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된다.
디인시스템은 전시공간 디자인회사 힐긋과 손잡고 이번 일을 완료했다. 청주 국립현대미술관 미술 전시품은 `수장고의 기능’을 강조한 정리된 동선을 따라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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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철 디인시스템 대표는 "가구 외형에도 수장고 기능을 짐작할 수 있게 했고, 쌓아 올린 배열과 논슬립 바닥 소재, 레일 위 움직이는 수납 방식도 수장고 기능을 연상케 한다"면서 "현대미술 작품을 재미있게 많이 진열함으로써 작품 감상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지금까지 산업용 제품을 많은 곳에 납품했다"면서 "이번 청주 국립현대미술관 가구제작은 진열대 의미를 넘어 미술품을 만드는 마음으로 제작에 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