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글로벌서 '위기 극복' 카드 찾는다

BTS월드, 일곱 개의 대죄, 요괴워치 메달워즈 등 출시 준비

디지털경제입력 :2019/01/16 13:22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넷마블이 글로벌 시장을 노린 신작들을 앞세워 위기 극복을 시도한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와 리니지2 레볼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성공한 국내 대표 게임사다. 이 회사는 올해 BTS월드와 요괴워치 등 유명 IP 기반 신작 등을 글로벌 시장에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1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선다.

넷마블.

넷마블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추가 성과를 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의 경우 각종 규제로 인한 신작 출시 지연과 매출 경쟁이 치열한 만큼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넷마블은 지난해 기대 이하의 성과를 냈다고 알려졌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약 45% 감소한 2천800억 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올해부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에 출시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올해 다양한 장르의 기대작을 국내외 시장에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넷마블이 올해 출시 예정인 BTS월드.

올해 넷마블이 선보이는 게임은 약 10종이다. 이중 글로벌 흥행이 기대되는 작품은 BTS월드, 모두의마블의 차세대 글로벌 버전 리치워즈, 일곱 개의 대죄, 요괴워치 메달워즈 등이 꼽힌다.

BTS월드는 글로벌 전역에서 흥행할 것이란 기대 큰 신작이다. 유명 아이돌 방탄소년단 IP를 활용한 신작이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에 빠진 K팝 팬들이 자연스럽게 BTS월드로 유입되면, 기존 넷마블 게임의 흥행 기록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등장하는 BTS월드는 시네마틱 육성 게임 장르다. 해당 게임은 애초 지난해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올 상반기 완성도를 높여 출시하기로 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리치워즈는 모두의마블 게임 방식에 익숙한 북미 유럽, 일곱 개의 대죄와 요괴워치 메달워즈는 일본 시장을 노린 신작으로 알려졌다. 3종의 신작은 각각 IP 인지도가 높다는 점에서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 당국이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 심사를 재개한 영향이다. 넷마블은 약 1년 전부터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 서비스를 준비해왔으며, 중국 사업 전문가로 통하는 전동해 전 액토즈소프트 대표를 부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중국 판호 심사는 현재진행형이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달 새롭게 판호를 발급받은 게임 명단이 공개되기도 했다. 상반기 내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 판호가 발급되면 연내 중국 현지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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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넷마블은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A3 스틸 얼라이브와 세븐나이츠2를 국내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지난해 신작 출시 지연으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얻었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온 넷마블이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통해 올해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