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강우처럼 별똥별도 사람이 만든다

과학입력 :2019/01/16 11:33

가뭄이 심할 때 비를 내리게 만드는 인공강우 실험은 오래 전부터 일상화됐다. 앞으로는 별똥별이라고 불리는 유성우(流星雨· meteor shower)도 사람들이 만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일본 회사 아스트로 라이브 익스피어리언스(ALE)가 이번 주 유성우를 만들 수 있는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회사 ALE가 인공 유성우를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사진=ALE)

ALE는 일본 히로시마 근처에서 인공위성을 통해 2020년에 인공 유성우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때 만들어진 유성우는 200km 너비 지역에서 최대 600만 명이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공위성은 독성이 없는 재료를 혼합해서 만든 지름 1센티미터 작은 알갱이를 대기에 발사해 유성우를 만들게 된다. ALE가 개발한 입자들은 대기로 발사돼 진입하면 가열되고 분해되면서 다양한 색상을 띄며 빛나게 된다. 이 우주 쇼는 지표면으로부터 약 60km 위에서 일어난다.

회사 측은 이 입자가 실제 유성보다 더 오랫동안 빛을 내고 더 천천히 움직일 수 있으며, 도쿄처럼 대기 오염이 있는 곳에서도 볼 수 있도록 충분한 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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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 오카지마 ALE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인공 유성이 과학 분야의 새로운 발견을 돕고 밤하늘에 사람들을 모아 즐겁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주 17일 오전 9시 50 분해당 인공위성을 실은 일본항공우주국(JAXA) 입실론 로켓이 우주로발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