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안 전문기업 핑커튼컨설팅&인베스티게이션(이하 핑커튼)과 GTA 시리즈, 레드데드리뎀션 시리즈로 잘 알려진 락스타게임즈의 모회사 테이크투인터랙티브 사이에 법적갈등 조짐이 커지고 있다.
핑커튼은 락스타게임즈와 테이크투인터랙티브에게 지난달 13일 소송 경고장을 보냈다고 미국 게임매체 게임스팟 등 외신은 16일 보도했다.
핑커튼이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소송 경고장을 보낸 이유는 락스타게임즈가 지난해 10 월 출시한 레드데드리뎀션2에 핑커튼의 이름과 핑커튼의 전신인 ‘핑커튼 내셔널 탐정사무소’의 로고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핑커튼 내셔널 탐정사무소’는 1850년에 설립된 실존했던 회사다.
게임 내에서 핑커튼은 사주를 받고 주인공 일행을 추적하는 역할로 등장한다. 핑커튼은 소송 경고장에 테락스타게임즈와 테이크투인터랙티브가 자사의 이름,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해 상표권을 침해했으며, 게임 내 부정적인 묘사로 핑커튼의 명성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핑커튼은 테이크투인터랙티브가 이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지급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며, 적정금액 합의에 도달하지 않을 시에는 소송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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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테이크투인터랙티브는 레드데드리뎀션2 내에 핑커튼을 묘사한 것은 당시 시대상을 정확히 표현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이며, 핑커튼 묘사를 금지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미국 수정헌법 1조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결국 테이크투인터랙티브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 연방법원에 핑커튼의 주장에 반박하는 내용의 소송을 전달했다. 이들의 상반된 주장은 결국 법원에 의해 판가름 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