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마트 스피커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두 대 이상의 스마트 스피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IT매체 폰아레나는 1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NPR와 에디슨 리서치의 미국 스마트 스피커 보급에 관한 보고서(▶자세히 보기) 내용을 보도했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성인 21%, 5,300만 명이 스마트 스피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1,400만 명)보다 약 36% 증가한 수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스마트 스피커 보유자의 절 반 이상이 여러 개의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7년 12월에는 스피커 소유자의 38% 가량이 2대 이상의 기기를 소유했지만, 2018년 12월 조사 결과에는 이 수치가 52%까지 늘어났다.
미국 가정 내 스마트 스피커의 수는 지난 해 1만1,850만 대로, 2017년 6,670만 대에 비해 78% 가량 급증했다. 이런 강력한 수치에도 불구하고 기기 보급률은 낮은 편이다. 이는 제조사들에게 스마트 스피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스마트 스피커 저가 모델의 가격은 최저 25달러로 저렴한 편으로 환영 받는 선물 중 하나가 됐다. 지난 연말 휴가 시즌, 미국인의 8% 가량이 스마트 스피커를 선물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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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선물로 스마트 스피커를 많이 받게 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 스피커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1월, 스마트 스피커에 대해 들어봤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62%였으나, 작년 말에는 77 %로 증가했다.
하루에 여러 번 스피커를 사용하는 사람은 전체의 29%, 거의 매일 스마트 스피커를 사용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24%라고 응답했다. 단지 16%만이 스마트 스피커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