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인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해 혁신 소재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한 차세대 배터리 셀 제품을 대거 전시한다. 미래 배터리 기술 핵심인 '전고체전지'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는 등 기술 차별화에 나섰다는 평가다.
삼성SDI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COBO)센터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이번 모터쇼 전시 콘셉트는 '오토(Auto) 2.0 시대를 위한 충전 완료(Charged for Auto 2.0)다. 오토 2.0은 자율주행·전동화·초연결성·차량 공유화로 대변되는 시대를 의미한다.
전시는 ▲EV▲PHEV ▲LVS 등 3가지 내용으로 구성됐다. 삼성SDI는 600킬로미터(㎞)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 셀과 37암페어아워(Ah)에서 78Ah까지 EV·PHEV에 적용할 수 있는 세대별 배터리 셀 라인업, 혁신적인 소재·디자인을 적용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삼성SDI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자동차 업계가 크게 고민하는 것은 에너지밀도 증가를 통한 주행거리 향상과 전기차 가격 인하"라며 "에너지 용량을 크게 증가시킨 혁신적인 셀을 채택하면 차량 당 셀 숫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메이커들의 원가 혁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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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차세대 배터리로 전고체전지 기술 로드맵을 소개하고 한층 진화된 LVS 팩 등 다양한 혁신 제품들도 전시한다. 전고체전지는 배터리 4대 핵심소재(양극·음극·전해질·분리막) 중 전해질이 액체가 아닌 고체로 최고의 안전성을 갖췄다. 1회 충전 주행거리도 700㎞ 이상에 이른다.
전영현 삼성SDI 전영현 사장은 "전동화·자율주행·초연결성 등의 개념을 바탕으로 배터리가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에 서게 됐다"며 "다양한 차별화 기술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오토 2.0 시대를 앞당기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