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 난징 배터리 공장에 1.2조원 증설투자

전기차 배터리 1공장·소형 배터리 공장에 각각 6천억원 투입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01/10 09:40    수정: 2019/01/10 09:40

LG화학이 배터리 분야 글로벌 신시장 확대를 위해 중국 난징 배터리 공장에 1조2천억원을 투입, 증설 투자에 나선다.

LG화학은 9일 중국 난징 현무호텔에서 난징시와 배터리 공장 투자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란샤오민 난징시장, 장위에지엔 난징시 부시장과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 등이 참석했다.

란샤오민 중국 난징시장(왼쪽에서 4번째), 장위에지엔 난징시 부시장(왼쪽 3번째),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김종현 사장(오른쪽에서 4번째). (사진=LG화학)

이번 투자 계약 체결에 따라 LG화학은 난징 신장 경제개발구에 위치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1공장과 소형 배터리 공장에 오는 2020년까지 각각 6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를 비롯해 경량전기이동수단(LEV)·전동공구·무선청소기 등 비(非) IT용 원통형 배터리의 급속한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키 위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원통형 배터리 수요는 지난 2015년 23억개 수준에서 신시장 확대에 따라 연평균 27% 성장해 올해는 60억개 수준에 다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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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난징에 위치한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1공장. (사진=LG화학)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은 "이번 증설을 통해 전기차 뿐만 아니라 경(輕)전기 이동수단, 전동공구 등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난징에 위치한 세개의 배터리 공장을 아시아와 세계 수출기지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난징 신장 경제개발구에 위치한 두 개의 배터리 공장 이외에도 지난해 10월부터 빈장 경제개발구에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건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