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클래식, 46만 달러 규모 이중지불 발생"

5일부터 사흘간 11건 이중지불 공격

컴퓨팅입력 :2019/01/08 10:56    수정: 2019/01/08 11:29

암호화폐 시가총액 18위(코인마켓캡 기준) 코인인 이더리움클래식(ETC)에 이중지불 공격이 감지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ETC 블록체인에서 이중지불 공격을 감지하고 거래를 중지했다고 보도했다.

이중지불 공격은 악의적인 행위자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51% 이상의 계산 능력을 획득해, 동일한 암호화폐를 두 번 이상 지출해 이득을 챙기는 공격이다.

코인베이스가 지난 5일부터 3일 동안 발생한 이중지출 공격을 감지, 이더리움클래식(ETC) 통화 거래를 7일(현지시간) 중지했다.

코인베이스의 보안 기술자 마크 네스빗이 7일 발표한 보안 경고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3일 동안 이더리움클래식 블록체인에서 이중지불 공격이 발생했다.

악의적인 공격자가 11건의 이중지불 공격을 감행해, 합법적인 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자금을 옮겼고, 이 과정에서 약 88,500 ETC(46만 달러)의 이중 지불이 동반됐다.

코인베이스는 첫 번째 공격 이후 즉각 ETC 블록체인을 주시하기 시작했고, 세 번째 공격 발생 후 코인베이스에서 거래를 중지했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불법으로 자금을 이전한 최초의 이중지불 거래가 확인됐다.

코인베이스는 "이중지불 공격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면서도 자사 플랫폼이 공격 대상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공격자가 다른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로부터 자금을 이전하려 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ETC는 이더리움의 첫 하드포크로, 악명 높은 이더리움 기반 다오 해킹 사태 직후인 2016년 8월에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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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ETC 거래 가격은 7일 5.02 달러를 기록, 약 8% 하락했다.

암호화폐별 51% 공격에 드는 비용을 계산하는 사이트 크립토51에 따르면, ETC 블록체인에서 이중지출 공격을 수행하기 위한 충분한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는 데는 5천29 달러밖에 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