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을 제치고 세계 2위 규모에 올랐다고 블룸버그가 21일(현지시간)자로 보도했다.
리플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가 있는 회사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XRP로 거래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리플은 이르면 다음달 디지털 코인(암호화폐)을 결제 서비스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 소식으로 XRP와 다른 암호화폐 가격을 함께 끌어올렸다.
이 소식으로 XRP가격은 지난 금요일 전날보다 88% 오른 77센트를 기록, 일주일전보다 가격이 두배로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268억 달러로 껑충 뛰어올랐고, 이더리움을 제쳤다.
리플의 디지털 코인 사용 소식은 다른 암호화폐 가격도 함께 상승하게 만들었다. 블룸버그가 우량 암호화폐만 모아 놓은 지수(갤럭시 크립토 인덱스) 역시 15%나 상승, 7월 중순 이후 하루 중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이더와 라이트코인이 8.5% 이상 올랐고, 비트코인도 5.4% 뛰었다.
리플 경영진 중 한명은 지난 월요일 CNBC 방송에서 "이르면 다음달, 혹은 이후에 '엑스래피드(xRapid)'라는 이름의 디지털 코인 서비스를 사용한 결제서비스를 금융업체들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새 서비스와 관련해 리플 대변인은 "아직 공식 출시일을 밝히기 힘들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최근 미국 대형 은행중 한 곳인 PNC는 리플의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 국경간 송금 서비스를 시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관련기사
- "리플과도 협업…해외송금 행태까지 분석"2018.09.24
- “리플, 금융권과 협업...비트코인, 냅스터 될 것”2018.09.24
- 암호화폐 전성시대…리플 설립자, 오라클·구글 CEO보다 부자2018.09.24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리플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가 있다. 은행, 결제 서비스업체, 디지털 자산거래소, 기업 등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송금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XRP라는 이름으로 거래되고 있다.
XRP는 2012년 6월에 분산 장부를 발표했고, 9월에 회사가 설립됐다. 리플은 7월 현재 600억개 XRP를 보유하고 있다. 리플은 "결제 시간이 초단위로 분 단위인 이더리움과 1시간 이상이 걸리는 비트코인보다 훨씬 빠르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