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앱, 여가앱으로 진화...'O박에 1박 무료' 폐지

즉시 할인 혜택 방식으로 변경

중기/벤처입력 :2019/01/07 17:50

숙박 예약 중개 서비스에서 시작한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들이 레스토랑, 액티비티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면서 멤버십 제도도 함께 정비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데일리호텔, 여기어때, 야놀자 등 숙박 관련 O2O 서비스들은 ‘O박 묵을 때마다 1박 무료’로 대표되는 멤버십 정책이나 마케팅을 폐지하고, 신사업들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포인트 체계를 구축하는 모양새다.

특히 지난 2017년 겨울 경 숙박 O2O 플랫폼들 간 경쟁이 불 붙으면서 이같은 제도들이 쏟아져 나왔다. 당시 데일리호텔은 7박 묵을 때 1박, 여기어때는 5박 묵을 때 1박, 야놀자는 3박 묵을 때 1박 무료 제도를 실시했다. 이들 앱들은 O박 묵을 때마다 1박 무료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자사 서비스를 찾도록 할 유인을 마련, 이른바 '충성 회원'을 유치할 수 있었다.

데일리호텔은 작년 12월 말 회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7월부터 '데일리 리워드' 제도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최근 숙박·레스토랑 예약 앱 데일리호텔은 ‘7박 묵을 때마다 1박 무료’ 제도를 7월부로 종료하겠다고 회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공지했다.

이 제도는 2017년 말 데일리호텔이 배우 조인성을 전속 모델로 등장시킨 광고에서 '7박 묵을 때마다 1박 무료'를 적극 홍보하면서 대중에 알려졌다. 오는 7월까지 1년 반 가량 지속한 셈이다.

데일리호텔 측은 레스토랑 예약 중개 서비스와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제도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데일리호텔 관계자는 “리워드 제도 외에도 즉시 할인이 가능한 쿠폰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며 “숙박 상품 결제 시 리워드 스티커를 받을지 즉시 할인 쿠폰을 사용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데, 이때 즉시 할인을 선택하는 이용자 비율이 많다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일리호텔은 레스토랑 예약 중개도 하고 있어, 이를 아우를 수 있는 다른 멤버십 혜택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어때 엘리트 제도

숙박·액티비티 예약앱 여기어때는 작년 6월 액티비티 상품 예약 중개 사업을 본격화 하는데 앞서, 5월에 '5박 묵을 때마다 1박 무료' 정책을 폐지했다. 그해 7월부터는 숙박·액티비티 상관 없이 5회 예약(각 3만원 이상)시 10% 할인 해주는 ‘엘리트 제도’를 도입했다.

숙박·액티비티 5회 예약 후 이용 완료하면 고객 등급을 엘리트로 자동승격하고 엘리트 제휴 상품들을 10% 할인 해준다. 여기어때에서 판매되는 상품 대부분은 엘리트 제도의 적용을 받는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엘리트 회원의 반복 구매가 늘면서 작년 10월엔 멤버십 참여 숙소들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급증한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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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액티비티 예약앱 야놀자도 지난 2017년 겨울 한시적으로 ‘3박 묵을 때 1박 무료’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와 별개로 숙박 상품 예약시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했으며 현재 액티비티 상품군에 확대 적용 중이다.

야놀자는 작년 7월 액티비티 상품 예약 서비스 개시 직후엔 숙박 상품군과 액티비티 상품군을 나눠 따로 포인트를 적립해주다, 가을 경부터는 숙박·액티비티 상품군 호환해 포인트를 적립·사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숙박 미리 예약시 결제금액의 1%, 레저 티켓 예약 시 결제 금액의 2%를 적립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