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개발 중인 운영체제(OS) '퓨시아'가 안드로이드 앱을 지원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지난 2일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프로젝트(AOSP)의 퓨시아 관련 저장소 설명 파일 내용을 근거로 이런 추정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달 나인투파이브구글은 AOSP에 새로 추가된 퓨시아 관련 저장소 두 개를 발견했다. 설명에 따르면 둘 중 하나는 'platform/prebuilts/fuchsia_sdk'다. 이 저장소는 퓨시아 기반 앱 개발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의 사전제작판을 포함했다.
나머지 저장소 하나는 'device/google/fuchsia'다. 당시 이 저장소는 마치 퓨시아를 구동하는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에 쓰일 수 있는 앱 개발 대상 기기(device targets)처럼 보였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었다.
이번에 그 정체를 짐작할만한 설명 파일 'README.md'가 추가됐다. 설명파일은 해당 저장소의 용도를 "퓨시아용 안드로이드런타임(ART) 제작에 쓰이는 개발 대상 기기라고 설명했다. 특정 하드웨어를 대상으로 삼지 않는만큼, 일반 안드로이드 기기와는 다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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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투파이브구글은 이 설명을 바탕으로 퓨시아가 특별히 설계된 ART 버전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하기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안드로이드앱을 퓨시아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언젠가 OS를 퓨시아로 변경할 때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 소식을 인용한 미국 씨넷은 3일(현지시간) "퓨시아는 안드로이드와 크롬OS를 수년 안에 대체할 수 있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며 "구글은 과거 퓨시아를 그저 '여러 오픈소스 프로젝트 실험 중 하나'로 언급할 뿐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