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이 올해 전 회사 차원에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허인 KB국민은행장은 "경쟁자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과거 설정한 경영과제를 일관적으로 추진하고 고도화하겠다"며 "2019년 경영 방향을 '전사적인 디지털 혁신을 통한 고객·직원 중심의 KB실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허인 행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은행의 모든 업무를 디지털로 재해석해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확보된 여력을 고객 상담과 가치가 높은 업무에 집중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지점 창구 방문을 예약하는 '스마트예약상담제'를 전 지점으로 확대하고 전국 700여개 지점에 시행한 '디지털 창구' 적용도 완료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허인 행장은 진행 중인 차세대 전산시스템 '더 케이 프로젝트'와도 유기적으로 연계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허인 행장은 "앞으로 은행 곳곳에서 업무를 자동화하고 효율화하기 위한 크고 작은 프로젝트들이 계속 될 것"이라며 "고객 및 직원 중심 철학을 디지털화 노력에 온전히 담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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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직원의 경쟁력도 차츰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인 행장은 "디지털 세상이 될 수록 은행원의 역할은 '전천후 금융 컨설턴트'로 진화해 나가야 한다"며 "유니버설 뱅크 육성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허 행장은 "종합상담역량을 보유한 직원에 대한 인사 우대 정책을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직원들의 아웃바운드 마케팅 역량 강화, 스마트 워크 환경에 따른 은행 직원들의 업무 방식 변화도 예고했다. 허인 행장은 "본부와 현장의 '불필요한 일 버리기'를 1분기부터 실질적으로 추진하고 미래 지향적인 노사관계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