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일대 연구팀이 로봇이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좀 더 예의 있게 작동하도록 ‘물건의 소유권’을 가르치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
2일 미국 정보기술(IT)매체 지디넷닷컴에 따르면 예일대 연구팀은 최근 사람이나 다른 로봇이 소유했거나 일시적으로 사용 중인 물건을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
로봇이 가정이나 학교, 직장 등에서 사용될 때를 고려해 사람의 사회적 관습을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다.
연구는 지난해 10월 폐업한 리씽크 로보틱스의 협동로봇 백스터(Baxter)를 이용해 진행됐지만 개발된 시스템은 다른 로봇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브라이언 스카셀라티(Brian Scassellati) 연구원은 “사람들이 식사를 마쳤을 때 테이블에서 접시를 치울 수 있다는 것을 가정용 로봇에 이해시키고 싶다”며 “본인이 사용하지 않는 드라이버는 빌릴 수 있지만 사용 중인 커피 컵은 빌릴 수 없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싶다. 이처럼 사람들과 나란히 일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기술이 로봇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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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소유권을 인식시키기 위해 연구팀은 2가지 종류의 머신러닝 방식을 결합했다. 명시적인 규칙을 사용하는 것과 경험을 사용해 객체 소유자를 예측하는 것이다. 로봇이 더 많은 정보를 사용할수록 확실성을 업데이트하는 방법으로 특정 사실을 추적하는 베이지안 추론(Bayesian inference)이라 불리는 기법도 사용했다.
연구 내용은 온라인 과학저널 ‘아카이브(arXiv)’를 통해 사전 게재됐다. 논문을 통해 연구팀은 “물건에 대한 소유권은 객체와 객체 소유자 간 확률적 관계 그래프로 표현되며 소유된 객체에 허용되는 동작을 제약하는 술어 기반 규범 데이터베이스도 함께 제공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