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클라우드 연평균 16.8%, 해외는 23.1% 성장"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 동향 및 해외 정책

컴퓨팅입력 :2018/12/31 14:18    수정: 2018/12/31 14:19

정부가 이번에 마련한 '2차 클라우드 컴퓨팅 기본계획'은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제5조 및 동 법 시행령 제5조'에 따른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 기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증대, 앞으로 3년후인 2021년까지 세계 10대 클라우드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마련, 내놨다.

청사진에는 독자 기술 개발 및 강화, 전문 인력 양성, 국내 전문기업 해외 수출 지원 등 정부가 펼칠 수 있는 모든 정책을 담았다. 과기정통부는 '2차 계획'과 함께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도 함께 소개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 동향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2015년~2021년 중 연평균 16.8% 성장이 예상된다. 세계 시장 성장률(23.1%)에 비해 낮은 편이다. IDC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2015년 5145억 원에서 2021년 1조3041억 원으로 늘어난다.

특히 10인 이상 기업의 클라우드 이용률(16년 12.9%)이 OECD 33개 국가 중 27위로 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이 미흡한 편이다. 이 분야 1위는 핀란드(56.9%)다. 이어 스웨덴(48.2%)이 2위, 일본(44.6%)이 3위다. 영국(34.7%)은 9위다.

또 국내 시장은 단순한 인프라 서비스(IaaS) 중심이다. 2017년 기준 IaaS 비중이 52.5%다. 해외에 비해 제한적 방식(Private 또는 Public)으로 도입됐다. 해외는 멀티,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비스 연계 및 중개 등 틈새시장도 활성화돼 있다.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SI업체와 제휴를 통해 리전(데이터센터)을 확장하고 있는데, 국내 클라우드 시장 경쟁 이 심화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67%다.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AWS(서울 등), MS(부산 등), IBM(판교)이 국냐에 리전을 개소했다. 오라클도 새해에 개소한다.

글로벌 기업에 대항, 국내 기업들도 경쟁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국내 IT전문 기업과 SW기업 중심으로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추세이고, 국내 기업 간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국내 기업수는 2015년 353개에서 2017년 700개로 늘었다. 이들의 매출 총액은 2015년 7663억 원에서 2017년 1조5134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의 기술력은 최고 수준인 미국에 비해 72.4%다. 일본과 중국 등에 비해 뒤진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2017년 자료에 따르면 클라우드 기술 수준은 미국(100%, 0년)이 1위, 유럽(85.9%, 1.0년)이 2위,

일본(80.4%, 1.4년)이 위, 중국(81.5%, 1.2년)이 4위다. 한국은 이들보다 뒤진 (75.1%, 1.7년) 5위다.

하지만 국내 대,중소 기업 간 협업을 통해 AI 등 신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해 제조,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A사(클라우드)와 B사(핀테크)는 협업을 통해 금융보안데이터센터를 출시 지난해 6월 출시하기도 했다. 또 C사는 국내 최초로 업계 최고 보안 인증이 STAR ‘골드’ 등급을 올 3월 획득했고, D사는 가트너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업(MSPs) 부문 매직쿼드런트에 올 4월에 등재되는 성과도 올렸다.

■해외 클라우드 시장 동향

해외 클라우드 시장은 2015~2021년 간 연평균 23.1% 급성장이 예상 된다. AI, 빅데이터, IoT 등 타 SW신기술 분야에 비해 높은 성장률이다. 시장 규모는 IDC 작년 11월 자료에 따르면 2015년 797억 달러에서 2021년 2768억 달러로 커진다.

시장은 주로 SaaS 중심으로 형성됐다. 2017년 기준 SaaS 비중 67.4%다. 미국의 경우 50인 미만 기업 클라우드 이용률은 2014년 37%에서 2020년 78%로 늘어날 전망이다. 클라우드 세계 시장은 미국이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등이 잠재적 수요를 가지고 있고, 아시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017년 기준 국가별 비중은 미국이 62.2%, 서유럽 19.3%, 아시아태평양 8.6%(한국 0.5%), 일본 3.5%다. 반면 지역별 성장률(‘16∼‘21)을 보면 아시아태평양 32.6%, 일본 24.3%, 서유럽 22.7%, 미국19.4% 순으로, 아시아태평양이 가장 높다.

글로벌 기업은 IoT·빅데이터·AI 등 신기술을 클라우드에 융합해 경쟁력을 강화중이고, 전통산업에 접목한 혁신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AWS, MS 등은 IoT·인공지능 분야 기술개발 및 타 기업과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국가별 정책 현황

미국 등은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해 공공부문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2016년 연방정부 정보화 예산의 8.5%(8.6조원)를 클라우드에 배정했다. 보안정책(FedRAMP)으로 92개 서비스 보안 인증 및 연방정부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클라우드 온 리(Only) 행정명령'으로 전 정보화의 클라우드 전환을 의무화(‘17.5월)했다. 또 높은 보안을 요구하는 기관(CIA 등)에서도 민간(Public)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영국도 2016년 정부 정보화 예산의 10%(1.1조원)를 클라우드에 활용, 공공조달 거버넌스 구축(’11년) 과 클라우드 스토어를 개설(‘12년)했다.

등록된 2만여개의 클라우드 서비스 중 90%를 중소기업이 제공했다. 또 공공 데이터의 90% 이상을 민간 클라우드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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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2013년 가스미가세 프로젝트를 추진해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클라우드 도입을 지원했다. 이어 2021년까지 모든 정부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화를 통해 운영비용을 30% 절감할 계획이다.

중국은 2021년까지 중국 클라우드 시장을 71조 원으로 육성 및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컴퓨팅발전 3개년 계획(’17~‘19년)을 지난해 3월 발표했다. 이의 중점 목표는 공공서비스 플랫폼 건설, SW기업의 클라우드화 전환 지원, 클라우드 핵심기업 육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