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감각 쾌락 반응(ASMR) 동영상 제작에 최적화된 스마트폰 케이스가 나와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매셔블은 삼성전자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이 만든 ASMR 스마트폰 케이스에 대해 소개했다.
ASMR은 지난 몇년 동안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동영상 기반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유형의 동영상이다. ASMR 동영상 제작자들은 먹는 소리, 긁는 소리, 만지는 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녹음해 선보이고 있다. 이런 소리들이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스마트폰 케이스 이름은 아이모(aiMo)이며, ASMR 동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이 탑재돼 있다.
인간의 귀를 닮은 모양이며, 케이스와 인공지능(AI) 솔루션의 결합을 통해 좀 더 풍부한 소리를 담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은 "AI 솔루션은 ASMR 콘텐츠를 녹음할 때 좀 더 향상된 소리를 얻게 도와준다"며 "뿐만 아니라 전문 녹음 장치가 없어도 AI 사운드 렌더링 소프트웨어로 생생하고 현실감 넘치는 소리를 녹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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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케이스에 달려 있는 귀 모양이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삼성전자는 동영상 제작자가 밖에 있어도 ASMR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상 ASMR 동영상은 제작할 때 잡음이 거의 없는 환경이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