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여대생 성폭행 혐의를 받던 류창둥 징둥닷컴 회장이 미네소타주 검찰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헤너핀 카운티 검사 마이클 프리먼은 "류 회장에게 혐의를 부과할 만한 증거 구성이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프리먼은 "많은 성폭행 사건들처럼 이번 류창둥 회장 건도 복잡했다"며 "여대생과의 성관계는 합의 하에 이뤄진 것이라는 의심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류 회장은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몇달간 미국에서 발생한 일로 나는 매우 큰 주목을 받았다"면서 "사법 공정성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온갖 매체와 SNS 등에서 제기된 루머와 오보에 대응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지인들이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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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어쨌든 내 행위는 우리 가정과 특히 아내에게 큰 상처를 줬다"며 "이에 대해 큰 후회를 했고, 아내에게 이미 사실을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덧붙였다.
미네소타 대학 학부생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A씨는 지난 8월 30일 류 씨와 그의 동료들과의 만찬에 참석했으며, 이후 류 씨가 A씨의 집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