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겨냥 온페이스게임즈, 제2의 크로스파이어 만든다

모바일FPS 컴뱃솔져2 중국 합작 발표…베트남 등 동남아서 러브콜

디지털경제입력 :2018/12/21 10:27    수정: 2018/12/21 15:56

신생 게임사 온페이스게임즈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 신작 모바일 일인칭슈팅(FPS) '컴뱃솔져2'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기 때문이다.

온페이스게임즈는 중국 내 동시 접속자 800만 명과 매년 1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크로스파이어의 개발진이 대거 합류한 게임사다. 이 회사가 축적된 FPS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작 중인 컴뱃솔져2를 제2의 크로스파이어로 만들어 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21일 온페이스게임즈에 따르면 이 회사는 중국 5대 게임 퍼블리셔인 37게임즈를 운영 중인 37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와 신작 FPS 게임 컴뱃솔져2의 중화권 진출을 위한 합자 개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온페이스게임즈는 중국은 물론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최적의 서비스 여건을 마련했으며, 다국적 게임 퍼블리셔 37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와 추가 협상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가시권에 둘 수 있게 됐다.

특히 중국 사업 경험이 풍부한 온페이스게임즈의 모회사의 지원이 이번 중국 계약 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알려졌다. 모회사 온페이스가 다년간 중화권 사업을 진행하며 시장 영향력을 키워왔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최대 IPTV 업체 스카이워스와 IPTV 광고시장 독점 사업권 계약을 체결한 온페이스는 자회사 온페이스게임즈가 37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와 만나고 협상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전해졌다.

컴뱃솔져2.

그렇다면 온페이스게임즈는 어떤 게임사일까.

온페이스게임즈는 지난 7월 크로스 파이어의 핵심 개발자들이 모여 만든 신생 게임사다. 크로스 파이어 기획실장 및 팬텀 스트라이크의 디렉터를 맡았던 문재성 대표를 비롯해 서버 매니저 손정호 연구소장, 중국 메인 클라이언트 담당 조성준 PD 등이 핵심 개발자로 꼽힌다.

온페이스게임즈 측은 컴뱃솔져2를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에서 선전 중인 크로스 파이어의 흥행 성적을 국내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재현하기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온페이스게임즈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중국에 앞서 동남아시아 대표 게임 퍼블리셔들이 러브콜을 보냈기 때문이다. 베트남 VTC인터콤, 인도네시아 리토 등이 자국 내 컴뱃솔져2의 서비스를 위해 온페이스게임즈와 MOU를 체결한 상태다.

온페이스게임즈와 손을 잡은 해외 파트너사들은 컴뱃솔져2의 흥행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알려졌다. 컴뱃 솔져2는 출시 전부터 해외 파트너사들에게 낮은 스마트폰 요구 사양과 운영체제 지원, FPS 게임이 줄 수 있는 다양한 매력을 담은 다채로운 게임 모드에 합격점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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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페이스게임즈 관계자는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만큼 책임감도 커지는 것 같다"며 "다양한 게임 모드를 통해 아시아 지역 내 많은 이용자들의 선택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출시하는 그 날까지 열심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컴뱃솔져2의 국내 정식 출시 일정은 조율 중에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차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