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 일부 제품, 휜 채 출고됐다

애플도 공식 인정…"제품 결함은 아냐" 해명

홈&모바일입력 :2018/12/20 10:12

올해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일부 제품에서 휘어짐 현상이 발견됐다. 애플은 이 같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제품 결함은 아니라고 밝혔다고 미국 IT매체 더버지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8년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일부 제품의 알루미늄 새시가 구부러진 상태로 출하되고 있다는 지적은 맥루머스 포럼에서 처음 제기됐다.

이후 이 결함이 사용하면서 생긴 현상인지 출고 당시부터 있었던 결함인지를 놓고 이용자들 사이에서 공방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일부 제품이 출고 당시부터 휘어져 있었다는 점을 공식 인정했다.

하지만 애플은 제조 과정의 부작용이며, 시간이 지나도 더 심해지거나 성능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제품 결함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는 게 애플의 공식 입장이다.

올해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일부 제품에서 휘어짐 현상이 발견되고 있다. (사진=맥루머스 포럼)

애플은 이 휘어짐 현상은 제품 제조 과정에서 아이패드 프로의 알루미늄, 플라스틱 부품을 냉각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소셜미디어와 IT매체 맥루머스의 포럼 등에서 여러 사용자가 아이패드 프로의 휘어짐 현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일상적으로 아이패드를 사용하거나, 배낭에 넣고 다닌 후 이 현상이 일어났다고 밝혔고, 일부는 아이패드를 상자에서 개봉한 순간 휘어짐을 발견한 사람도 있었다. 이 현상은 와이파이 모델보다 LTE 모델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형 아이패드 프로(12.9인치)의 가격은 최소 999달러 1899달러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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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사진=씨넷)

더버지의 크리스 웰치(Chris Welch) 기자는 11인치 아이패드 프로 사용 2주 후 약간의 휘어짐을 발견하고 애플에 제품을 보내면서 새로운 교체용 11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받았는데, 이 제품은 개봉하자 마자 알루미늄 외관이 약간 휘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 휘어짐 논란은 지난 달 인기 IT 유튜버 제리릭에브리띵(JerryRigEverything)이 아이패드를 구부리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영상 공개 이후,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구부리는 힘뿐만 아니라 내구성 자체가 취약하다는 외신들의 지적이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