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 인상…"내년에도 약간 점진적 인상"

연방기금금리 범위 2.25~2.50%

금융입력 :2018/12/20 09:00    수정: 2018/12/20 09:10

미국 연방준비제도(FRB)가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종전보다 25bp(bp=0.01%p) 올린 2.25~2.50%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FOMC는 인상 근거로 고용이 최근 몇 달 평균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시장도 활력을 띠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FOMC는 이날 성명서에 추가 금리 인상 계획에 대해 "약간 점진적으로 추가적 금리 인상"을 점쳤다. 이날 공개된 FOMC위원들의 금리전망표(일명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 금리인상 횟수 예상범위 중간값은 3회에서 2회로 낮춰졌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 AFP=뉴스1

내년 말 금리 전망 범위 중간값은 3.125%에서 2.875%로 하향됐다. 2020년 말의 중간값은 3.375%에서 3.125%로, 2021년 말의 중간값도 3.375%에서 3.125%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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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2019년 3.5%, 2020년 3.6%로 관측했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3.7%다. 인플레이션은 내년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명서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금리 인상은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향후 대내외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시점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