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한파 녹이는 사회공헌 ‘활발’

장애인 등 취약계층 위한 사회공헌 활동 진행

게임입력 :2018/12/19 13:46    수정: 2018/12/19 14:28

추위가 지속되는 연말을 맞아 게임업계가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거나 청소년과 아이들을 위한 후원 활동을 진행하는 등 업체마다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며 의미를 더하고 있다.

1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등 주요 게임사가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넥슨은 올해 설립한 사회공헌 재단을 통해 청소년과 아이들의 건강과 건전한 게임 놀이 확산에 집중했다.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 소호임팩트 프리야베리 대표,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박혁 중앙후원회장.

이 업체는 낙후 지역 어린이를 위한 작은책방,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 등을 비롯해 국내 저소득층 어린이의 창의성 개발을 위한 메이커 교육 제공 및 공간 조성 지원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 14일에는 환경보호 기금 마련을 위한 에코 바자회 ‘기부 앤 테이크’를 실시하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일회용품 제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넷마블은 청소년의 진로탐색을 지원하기 위한 넷마블 견학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넷마블 견학프로그램은 게임산업에 취업을 원하는 청소년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로 게임산업의 특징 및 진로에 관한 소개를 비롯해 게임 실무 관련 특강을 제공한다.

또한 넷마블은 건전한 게임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을 위해 학부모 및 교사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게임소통교육 부모공감클래스’, ‘게임소통교육 가족캠프’ 등을 실시했다.

넷마블이 진행하는 게임소통교육.

엔씨소프트는 게임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한 보완대체의사소통(ACC)를 통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 장애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나의 AAC’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 특수교육 교수, 학습 지원 웹사이트 ‘세티넷’을 오픈하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 지능 아동을 위한 그룹홈 ‘스마일하우스 3호’를 개소했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LH공사 등 민관시설에서 경계선 지능 아동 지원을 위한 협력 모델 구축을 주도했다.

경계선 지능 아동’은 IQ 71~84 수준의 지능으로 인해 학습과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는 아이를 지칭한다. IQ 70 이하의 경우 지적장애인으로 분류되어 국가 지원을 받지만 경계선 지능 아동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에 있어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가 경기도 안산 단원구에 경계선 지능 아동을 위한 그룹홈 ‘스마일하우스 3호’를 개소했다.

또한 스마일게이트는 가정폭력 피해를 받고 있는 청소년 및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그룹홈 공간 지원 사업 스마일하우스와 전문 심리상담지원 사업 스마일테라피를 함께 진행 중이다.

웹젠은 사회공헌 활동인 '청소년 코딩공작소 위드 웹젠'을 통해 올해 약 4천여 명의 성남지역 청소년에게 코딩 교육을 제공했다

더불어 심리적,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해 심리검사와 심리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토닥토닥 마음교실을 열었다.

컴투스는 급격하게 추워지는 날씨에 대비해 청담종합사회복지관 내 공동육아방의 단열 도배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문풍지 부착 등 양로원 어르신 거주공간과 장애인 보호센터의 단열 및 방풍 작업도 실시했다.

컴투스 한파 대비 단열 작업 봉사 .

라이엇게임즈는 2012년부터 지속해온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사업을 이어갔다. 올해는 문화재청에 8억 원의 기부금을 추가로 전달했으며 철거 위기에 처해졌던 시인 이상의 집 새단장에 전액 후원했으며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등 문화재 환수에도 앞장섰다.

또한 에픽게임즈는 오프라인 행사인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을 개최하고 총 10억 원의 상금을 기부했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 유명 스트리머 등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대회를 진행하며 얻은 상금을 자신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쇼매치에서 우승을 차지해 5천만 원을 확보한 정신우 선수는 이국종 외상외과 교수가 재직 중인 아주대학병원에 상금을 기부할 것임을 밝혔다.

블리자드의 환아를 위한 코딩 교실.

블리자드는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아에게도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코딩 교실을 운영했다.

게임인재단은 한국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올해 게임인 역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게임인 한국사 콘서트’를 개최해 한국사 기반 게임 개발의 가치와 가능성을 널리 알리기도 했으며 고등학생과 함께하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견학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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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토즈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와 함께 소외 아동 후원에 나선다. 애니팡2, 애니팡3, 아쿠아스토리 등에서 이용자가 이벤트에 참가하면 선데이토즈가 후원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많은 게임사가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이 여러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고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줄이고 건전한 게임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