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IT 및 물류자동화 기업 현대무벡스와 함께 자율주행 배달 로봇의 엘리베이터 탑승 및 층간 이동 등의 분야에서 협력한다.
윤현준 우아한형제들 미래사업부문 부사장과 현대무벡스 진정호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빌딩에서 우아한형제들과 현대무벡스의 업무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https://image.zdnet.co.kr/2018/12/11/yoyoma_DICJ4Hf0s5v2v.jpg)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배민라이더스 등을 운영하는 ‘푸드테크’ 회사로 작년 하반기부터 자율주행 배달 로봇을 개발해왔다. 현대무벡스는 현대그룹의 계열사로 지난 5월 IT부문의 현대유엔아이와 현대엘리베이터의 물류자동화 부문이 합병해 탄생한 기업이다.
양사 간 협력은 로봇 물류 서비스에 있어 필수적인 아파트, 오피스텔 등 건물 내 층간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금까지의 자율주행 로봇 개발은 주로 평면 공간에 머물러 있었으나 승강기 연동을 통해 수직 이동도 가능케 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로봇의 원활한 층간 이동을 위해서는 로봇과 엘리베이터 간 교신을 위한 건물 내 사물 통신(M2M),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배달 로봇은 이동하고자 하는 층 버튼이나 문 열림, 닫힘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목적지까지 오르내릴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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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벡스 관계자는 “배달앱 업계 1위 배달의민족 서비스를 중심으로 푸드테크를 선도하는 우아한형제들과 로봇 물류 서비스 사업에서 협력할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양사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앞으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도 “배달 로봇 상용화를 위해 넘어야 할 층간 이동이라는 큰 과제를 이 분야 최고 강자인 현대무벡스와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사람들에게 더욱 편리한 일상을 배달하기 위해 두 회사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