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현대차 팰리세이드, 혼다 뉴 파일럿, 닛산 엑스트레일, 기아차 쏘울 등 SUV 차량이 한국 자동차 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11일 대형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를 출시하고, 이날 미디어 시승회를 연다.
지난달 29일 미국 LA오토쇼를 통해 최초 공개된 팰리세이드는 운전석부터 3열 좌석까지의 거주성을 고려한 8인승 SUV다.
팰리세이드는 사전계약 첫 날 3천468대의 계약 대수를 기록했다. 이는 포드 익스플로러와 혼다 파일럿 등 동급의 외산 대형 SUV의 작년 평균 5개월치(월별 평균 750대) 판매량에 가까운 수치다.
팰리세이드는 국내에서 2.2 디젤 모델과 3.8 가솔린 모델 등으로 나눠 판매된다. 판매 예상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3천622만원~3천672만원 ▲프레스티지 4천177만원~4천227만원, 가솔린 3.8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3천475만원~3천525만원 ▲프레스티지 4천30만원~4천80만원이다.
혼다코리아는 이달 대형 SUV 올 뉴 파일럿을 국내 출시해 팰리세이드와 경쟁구도를 형성한다.
올 뉴 파일럿 북미형은 자동차 실내 공조 장치를 스마트폰 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캐빈컨트롤(CabinControl)’ 시스템이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차선 이탈방지 시스템(LKAS),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CMBS) 등의 안전사양이 탑재됐다.
올 뉴 파일럿은 북미 지역에서 3만1천450달러부터 4만8천20달러 사이에 판매된다. 국내에서는 약 4천만원대에서 5천만원대 사이로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닛산은 이달초부터 내년 1월 출시예정인 중형 SUV 엑스트레일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엑스트레일은 인텔리전트 차선 이탈 방지, 차간 거리 제어 시스템 등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기반의 주행 안전 기술이 탑재됐다. 또 열선 내장 스티어링 휠, 발동작만으로도 편리하게 트렁크 문을 열 수 있는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등 운전자를 배려한 편의 장치도 적용됐다. 국내에서는 2WD와 4WD, 4WD 고급사양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한국닛산은 10일 가수 사이먼 도미닉을 엑스트레일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이와 관련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판매가격은 내년 1월 2일 판매가 시작될 때 공개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내년 1월 15일 출시 예정인 신형 쏘울에 SUV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동분 서주중이다. 다목적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의 이미지를 탈피해 SUV 구입 희망 고객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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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쏘울 전면부는 가늘고 예리한 전조등으로 세련된 첨단의 이미지를 강조했고, 양쪽 전조등을 연결함으로써 SUV다운 느낌을 살렸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신형 쏘울 출시에 이어 2월 15일 신형 쏘울 EV를 출시할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이달 내 자동차 개소세 인하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당분간 자동차 업계 판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팰리세이드, 파일럿, 엑스트레일 등의 SUV 판매 경쟁이 향후 자동차 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