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오는 28일까지 광화문과 혜화 사옥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한다.
해당 사옥들은 중구, 마포구, 용산구, 서대문구 등 지난달 24일 발생한 아현 지사 화재로 발생한 통신장애 피해 인접 지역에 위치해 있다. 통신장애로 영업에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해 해당 지역 식당을 직원들이 방문해 돕자는 취지다.
KT는 5일 해당 사옥에 안내방송을 실시, 이같은 내용을 알렸다.
3개 사옥에는 4천800명 가량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직원 협조를 최대화하기 위해 피해 지역, 사옥 간 순환버스 10대도 운영한다.
그 동안 아현지사 화재로 통신장애를 겪은 소상공인들은 적극적인 보상책을 KT에 요구해 왔다. 특히 유선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해 카드 결제기를 사용하는 경우 통신장애 때문에 현금 결제만 가능해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KT는 약관 범위를 초월한 피해 보상안을 내놨다. 피해 지역에 거주하고, 통신 자애를 겪은 자사 유선과 무선 가입자 대상으로 1개월 요금 감면을 시행키로 한 것.
이어 지난 29일에는 통신망 조기 복구가 어려운 동케이블 기반 인터넷 이용자 대상으로 총 3개월 이용 요금을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또 동 케이블 기반 일반전화 이용자는 총 6개월 이용요금 감면 대책을 내놨다.
그럼에도 소상공인의 반발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자 전 직원을 총동원해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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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30일 서울 충정로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번 통신장애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당 지역 소상공인들이 화재가 발생한 주말 평소 대비 30~40% 이상의 영업 손실을 겪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