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 4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더 뉴 아테온(이하 아테온)을 최초로 공개한 후 8개월만에 차량 판매에 본격 나섰다.
아테온은 국내에서 디젤로만 판매된다. 최근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이 점차 활력을 얻고, 디젤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폭스바겐코리아는 “우리 디젤 차량은 환경친화적”이라며 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아테온에 탑재되는 1968cc TDI 엔진은 최고 출력 190마력(3500~4000rpm)과 최대 토크 40.8kg.m(1900~3300rpm)의 힘을 갖췄다. 변속기는 7단 DSG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7.7초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239km/h다. 스포티한 외관에 어울리는 가속성능이다. 공인 연비는 15km/l(복합), 13.6km/l(도심), 17.2m/l(고속)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5g/km이다.
전체적인 아테온의 외관은 중후함보다는 스포티한 느낌이 강하다. J자 모양의 주간주행등이 날렵하고, 주간주행등과 이어지는 라디에이터 그릴 크롬 라인이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범퍼 아래쪽까지 크롬라인으로 처리돼 날렵함과 프리미엄 세단다운 중후한 이미지를 동시다발적으로 제공한다. 뒷모습도 아테온의 정체성이 담겨진 스포티한 모습이 강한 편이다.
실내는 아쉬움이 크다. 기존에 국내에 출시됐던 파사트 GT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실외에서 느껴졌던 곡선 주간주행등 디자인이 센터페시아에 반영됐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다.
눈에 띄는 인테리어는 엠비언트 라이트다.
5일 오전에 열린 아테온 출시행사장은 서울 압구정 로데오역 인근 ‘디 아테온’이라는 공간에서 열렸는데, 당시 전시된 두 대의 차량 중 한 대는 ‘디 아테온’ 쇼 윈도우에 자리잡았고 주변이 밝았다.
아테온 엠비언트 라이트는 주변이 밝아도 상당히 강한 빛을 냈다. 최근 출시된 제네시스 G90보다도 뚜렷한 모습이다. 아테온에는 최근 자동차 업계 트렌드 중 하나인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가 탑재됐다. 이는 기존에 탑재된 파사트 GT 등과 다르지 않다.
아테온에 탑재된 12.3인치 클러스터의 아쉬움은 바로 디자인이다. 최상위 세단인 만큼 주행모드에 따라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변화시켰으면 어땠을까. 최근 디지털 디스플레이 경쟁이 심해진 만큼, 폭스바겐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
눈여겨 봐야 할 것은 폭스바겐코리아가 제시한 아테온 수리 보증 시스템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모든 아테온 고객을 대상으로 총소유비용 절감을 위한 ‘트리플 트러스트 프로그램(Triple Trust Program)’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파워트레인을 포함한 모든 보증 항목에 대해서 5년 (또는 15만 km, 선도래 기준) 무상보증을 제공하는 ‘범퍼-to-범퍼 5년 무상보증’ 혜택이 제공된다.
만일 사고로 인해 차체의 판금이나 도색이 필요한 경우, 폭스바겐코리아는 아테온 고객에게 최대 150만원의 수리비를 제공한다. 또 평소 운행 시 파손 빈도가 잦은 전면유리, 사이드미러, 타이어 등에 대해서는 최대 200만원의 수리비를 보상하는 ‘바디 & 파츠 프로텍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테온 구매 희망 고객이라면 이 부분에서 ㅔ법 솔깃할 법 하다.
지디넷코리아는 향후 아테온 시승차를 통해 차량 내부에 탑재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등의 주행보조 성능 등을 테스트해볼 예정이다.
아테온 판매 가격은 2.0 TDI 엘레강스 프리미엄이 5천216만8천원, 2.0 TDI 엘레강스 프레스티지가 5천711만1천원이다(모두 부가세 포함/개소세 인하 반영가).
관련기사
- 폭스바겐 최상위 세단 '아테온' 출시...5216~5711만원2018.12.05
- 폭스바겐그룹, 전기차 배터리 공급자로 SK이노베이션 선정2018.12.05
- 폭스바겐, 애플 시리로 자동차 잠금 제어 가능2018.12.05
- LG화학, 폭스바겐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 확정2018.12.05
*영상=[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공인 복합연비 15.1km/l..5천만원대 프리미엄 디젤 세단 국내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