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머신러닝 AI추론엔진 오픈소스로 공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커넥트'서 강화된 AI 기술 발표

컴퓨팅입력 :2018/12/05 08:41    수정: 2018/12/05 09:49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머신러닝(Windows ML)' 플랫폼의 핵심 구성요소인 인공지능(AI) 추론 엔진을 오픈소스로 풀었다.

미국 지디넷은 4일(현지시간) MS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커넥트(Connect)'에서 윈도ML 플랫폼의 핵심요소 중 하나를 오픈소스화한 것을 비롯해 AI 관련 다수의 발표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원문 바로가기]

이날 MS가 오픈소스화한 것은 '오픈뉴럴네트워크익스체인지(ONNX) 런타임'이다. ONNX 런타임은 ONNX 포맷에 탑재되는 머신러닝 모델용 추론 엔진이다.

[사진=Microsoft]

MS는 이번에 ONNX 포맷의 머신러닝 모델용 추론 엔진 역할을 하는 ONNX 런타임도 깃허브 프로젝트 형태의 오픈소스로 내놨다. AI 시스템 개발자들은 기존 시스템에 맞춰 이 런타임을 최적화 및 통합하거나, 여러 운영체제 환경에서 동작하게끔 컴파일 및 빌드할 수 있다.

ONNX 엔진은 윈도ML이라는 플랫폼의 핵심 구성요소다. MS는 윈도10에 이 머신러닝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개발자들이 학습된 머신러닝 모델을 윈도 앱에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윈도ML 추론 엔진은 학습 모델을 클라우드에서 구동할 필요 없이, 윈도 기기상의 로컬 영역에서 구동하고 평가할 수 있다.

ONNX 모델 추론엔진을 포함한 윈도ML 플랫폼상의 구성요소 다이어그램. [사진=Microsoft]

ONNX 포맷은 여러 MS가 페이스북과 협력해 함께 만든 AI 모델용 그래프 데이터 포맷이다. 다양한 딥러닝 기술로 AI를 만들 때 프레임워크마다 제각각인 데이터 포맷의 변환을 지원하고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해 9월 ONNX 데이터포맷 초기 구현 결과물이 깃허브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공개됐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MS가 ONNX 포맷을 선보인 2017년에는 MS가 자체 딥러닝 프레임워크 코그니티브툴킷(CNTK)을 포함한 여러 프레임워크간의 호환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이후 MS는 CNTK 대신 페이스북의 파이토치(PyTorch)와 구글의 텐서플로(TensorFlow)를 밀어주기 시작했다고, 지난달 CNBC가 보도했다.

미국 지디넷의 메리 조 폴리 MS 전문기자는 CNBC 보도와 관련해 MS측에 문의한 결과 이런 답을 받았다. "MS는 열린 생태계가 모두에게 AI를 전하는 걸 도울 것이라 본다. 우리는 ONNX와 파이썬이 개발자와 데이터과학자의 관심을 견인하고 있다 판단하고 우리의 투자를 해당 영역에 늘리고 있으며, 더불어 MS CNTK도 계속 지원할 것이다. 이외에는 현시점에 밝힐 사항이 없다."

이날 MS는 컨퍼런스 발표를 통해 '애저 머신러닝(Azure Machine Learning)' 서비스도 정식 제공하기 시작했다. 애저ML은 개발자와 데이터과학자가 머신러닝 모델을 제작, 학습, 배포할 수 있게 해주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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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MS는 애저 코그니티브 서비스(Azure Cognitive Services) API 전략을 강화하는 소식을 내놨다. 프리뷰 형태로 '언어 이해(Language Understanding) API'의 컨테이너 지원을 추가했따. 최근 MS는 개발자들이 컨테이너에 여러 다른 코그니티브서비스 API도 쓸 수 있게 만들고 AI 기능을 오프라인 및 엣지 디바이스에 적용할 길을 마련했다.

더불어 MS는 '번역기 텍스트(Translator Text)'의 맞춤번역 기능도 정식판으로 만들었다. 이 API는 사용자들이 자체 맞춤번역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사람이 번역한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