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사업자 및 개인이 손쉽게 ‘챗봇’, ‘보이스봇’ 등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한 AI 개발자센터 ‘카카오 i 디벨로퍼스’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카카오 i 디벨로퍼스에서는 카카오의 AI 기술을 사용해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AI 설계 플랫폼 '카카오 i 오픈빌더'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오픈빌더 하나의 플랫폼에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챗봇’ 스마트스피커 카카오미니에 활용되는 음성형 서비스 등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오픈빌더로 1:1 대화형 챗봇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운영하는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뿐 아니라 일반 개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음식점의 경우 카카오톡 챗봇으로 음식과 음료 등을 주문할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으며, 쇼핑몰 고객센터 챗봇은 고객 응대, 환불 접수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오픈빌더로 개발된 챗봇과 플러스친구 계정을 연결할 수 있어 플러스 친구 사용자를 대상으로 플러스친구 챗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직접 개발이 어려운 경우에는 챗봇 공식 에이전시를 통해서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다양한 형태의 말풍선, 바로연결 버튼, 각종 플러그인 기능 등 챗봇 설계를 위한 다양한 기능들도 사용할 수 있다.
챗봇 제작을 원하는 이용자들은 누구나 카카오 i 디벨로퍼스에서 오픈 베타 테스트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승인이 완료되면 오픈빌더를 활용해 직접 챗봇을 만들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 플러스친구 운영자에게 제공하던 ‘API형 스마트채팅’의 신규 생성은 중단한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 i 디벨로퍼스 오픈 베타 테스트 시작에 맞춰 이용자들에게 일관된 챗봇 이용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기존 서비스를 이용하던 사업자의 경우 오픈빌더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고, 내년 12월 31일 API 제공을 종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카카오 i 디벨로퍼스에서는 스마트스피커 카카오미니에 적용할 수 있는 대화형 음성서비스인 보이스봇 설계 기능도 제공한다. 이는 제휴 신청 후 승인을 받아 이용할 수 있다.
보이스봇은 내부 심사를 거쳐 카카오미니의 음성서비스에 적용돼 이용자들에게 제공된다. 현재 카카오미니에서 제공되는 업비트의 암호화폐 시세 정보, 극동방송 QT 듣기 등의 서비스가 파트너와의 제휴를 통해 오픈빌더로 개발돼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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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카카오의 인공지능 기술로 파트너사의 웹/앱 서비스에 음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서비스인 카카오 보이스 서비스도 제공한다. 제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김병학 AI Lab 부문 부사장은 "카카오 i 디벨로퍼스를 통해 누구나 카카오 i 기술을 기반으로 쉽고 빠르게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향후 챗봇, 보이스봇과 더불어 시각형 AI 기술을 활용한 개발 플랫폼까지 지원해 AI 개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