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내년 우리금융지주 출범을 앞두고 인사와 동시에 지주의 조직개편을 30일 일단락했다.
우리은행 측은 이번 임원 인사는 성과와 능력을 감안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상무 승진 1년차나 영업본부장 1년차 임원들도 부행장이나 상무로 승진한 것. 작년 상무로 승진한 6명의 임원(신명혁·최홍식·정종숙·김종득·박화재·조수형)도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또 지난 6월 우리은행에 합류한 디지털금융그룹의 황원철 본부장은 이번에 상무로 승진했다.
우리은행 측은 "손태승 우리은행장 및 우리금융지주회장 내정자가 작년 은행장 취임할 때부터 강조해 온 인사 원칙인 능력 중심의 객관적이고 투명한 승진 인사를 이번에 반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밖에 부행장을 총괄하는 수석 부행장 격으로 볼 수 있는 집행 부행장에는 IB그룹 부행장이였던 정채봉 부행장이 영업부문 겸 개인그룹 집행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기업그룹 부행장이었던 김정기 부행장은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집행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우리은행 인사 외에도 지주의 조직 편제의 밑그림도 나왔다. 일단은 지주 설립으로 인한 초기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경영기획 ▲경영지원 ▲전략사업 ▲리스크관리 ▲준법감시 등의 체계가 확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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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주사를 경험해 본 이들이 부사장으로 지주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경영기획본부 부사장에는 우리은행 박경훈 글로벌그룹 부행장이,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에는 우리은행 최동수 미래전략단 부행장이 승진돼 자리를 옮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주 초기 소규모 조직 출범을 감안하여 우선 최소 인원으로 지주 임원을 내정하고, 향후 외부 전문가를 포함하여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과거 지주회사 유경험자 및 업무 전문성을 최대한 고려해 내정했고, 현재 업무를 감안해 담당 업무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