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간편 송금 서비스 벤모가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허위 결제를 그대로 손실로 떠안았다.
26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더버지는 월스트리트저널를 인용, 벤모가 허위 결제로 지난 1~3월에만 4천만달러(452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손실액은 회사가 예상했던 것보다 약 40% 이상 많았다.
월스트리트가 입수한 관련 문건에는 허위 결제가 도난 신용카드, 계정 해킹 등의 수단이 동원돼 이뤄진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벤모는 허위 결제를 차단하기 위해 각종 방법을 동원했다.
먼저 의심되는 계정 수 만개를 블랙리스트로 등록했다. 또한 30분 내에 계좌이체가 완료되는 즉시 송금 모델도 지난 1월 도입했다 3개월 만에 중단했다.
그러나 회사의 손익을 봤을 때 벤모는 해당 기능을 부활시키면서 25센트의 고정 요금을 송금액의 1%로 인상했다.
아울러 벤모는 웹사이트를 통한 송금 서비스도 제한하는 조치도 취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웹 기반 전체 거래가 2% 감소했고 15%의 순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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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모의 정책에 따르면 허위 결제에 따른 이용자 손실은 회사 측이 보상해야 한다.
외신은 "이번 4천달러에 달하는 손실도 회사가 이용자들에게 보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