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의 자회사 라인 파이낸셜이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의 자회사인 미즈호 은행과 소매 금융사인 오리엔트코퍼레이션(오리코)과 합작해 신용 평가 기반 대출 서비스를 내년에 본격 선보인다.
27일 씨넷 재팬에 따르면 라인은 이날 열린 '라인 핀테크 컨퍼런스'에서 라인 파이낸셜이 지난 5월 설립한 '라인 크레딧(LINE Credit)'에 세 회사가 각각 증자하며, 추후 신용 대출 서비스를 진행한다.
라인 크레디트의 출자 비율은 라인 파인낸셜이 51%, 미즈호 은행이 34%, 오리코가 15%다.
라인 파이낸셜은 앞서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라인'을 통해 투자 서비스인 '라인 투자 서비스'와 보험 서비스인 '라인 보험'을 서비스해 왔다. 라인 파이낸셜은 이번에도 라인 플랫폼의 이용자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라인의 월간 이용자 7천800만 명이다. 여기에 미즈호 은행과 오리코는 그간의 여신 심사 노하우, 관련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라인 크레딧은 개인 신용 평가 서비스인 '라인 스코어'와 개인 신용 대출 서비스인 '라인 포켓머니'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라인 스코어는 신용평가 모델에 따라 자신의 신용평가 점수를 알 수 있으며 시각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미즈호 은행과 오리코의 여신 심사 데이터 외에도 라인 플랫폼에서의 행동 경향을 데이터로 활용해 개인 신용평가 점수를 산출한다는 계획이다.
신용 대출 서비스인 라인 포켓머니는 라인 스코어에서 나온 신용평가 점수에 따라 개별화된 대출 금리와 대출 가능 금액을 산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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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라인은 라인 페이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중국 텐센트 '위챗 페이'와도 손을 잡았다. 내년 초 라인 페이와 위챗 페이를 연결해 서비스를 시작해 중국과 일본서 라인 및 위챗 페이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라인은 라인의 모회사인 네이버가 한국서 제공하는 '네이버 페이'와도 연계하는 작업을 고려 중이다. 한국 관광객이 일본을 방문했을 경우 현금없이도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이 골자다. 나아가 한국 뿐만 아니라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의 라인 페이와도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