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황창규)가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정부와 '스마트 스타디움' 구축을 위한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사라왁 주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주로 국토의 37.5%를 차지한다. 내년 국제대회 개최를 앞두고 사라왁 주정부는 현재 운영 중인 주경기장, 실내경기장 등 복합 스포츠 단지를 아시안게임과 같은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경기장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스타디움 사업은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정부에서 추진하는 '디지털 경제전략 2018-2022' 주요 과제의 일환이다. KT는 스마트 스타디움 구축을 위해 필요한 네트워크 인프라, 예약시스템 구축 등의 마스터플랜을 세울 예정이다.
사라왁 주정부 관계자들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국제 스포츠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한국을 방문했다. 이에 사라왁 주정부는 지난 5월 KT-사라왁간 ICT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관련기사
- 2% 부족한 이통사 5G 콘텐츠…왜?2018.11.21
- KT, 협력사 상생 강화…공동R&D 100억 출연2018.11.21
- KT-전주시, ICT로 실시간 미세먼지 대응 '맞손'2018.11.21
- KT, 경기 시흥시 '스마트시티' 조성 기술 지원2018.11.21
이번 설계 계약을 시작으로 KT는 네트워크 설계 구축 노하우를 전수하고 ICT 솔루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라왁 주정부는 이를 통해 스마트 스타디움 구축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향후 스마트 시티 구축을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인 KT 글로벌영업본부장(상무)은 "이번 사업은 평창에서 선보인 5G 성공 경험 토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ICT 기반 스포츠 행사 성공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