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연일 비틀거리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들이 폭락하면서 2017년 9월30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은 20일(현지시간) 4,076.59달러까지 하락했다고 CNBC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코인마켓닷컴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7일 동안 30% 가량 떨어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 동안 6천400선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최근 들어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계속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에 비해 65% 이상 떨어졌다.
■ 미국 법무부, 데터 활용한 암호화폐 시세조작 조사 착수
미국 법무부가 암호화폐 시장 조사에 본격 착수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된 점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법무부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를 이용해 암호화폐 시세를 조작했다는 혐의다. 지난 해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할 때 테더로 시세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법무부의 판단이다.
법무부는 이 혐의에 대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여기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공개(ICO)를 하면서 등록 절차를 어긴 업체 두 곳에 과징금을 부과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관련기사
- 비트코인 또 폭락…5천 달러도 무너졌다2018.11.21
- 비트코인캐시 둘로 쪼개져...'ABC'가 우세2018.11.21
- 비트코인 채굴 다 끝나면 어떻게 될까2018.11.21
- '다크웹' 검은손들, 비트코인 떠나고 있다2018.11.21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를 둘러싼 갈등 역시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브라이언 켈리 BKCM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캐시 ABC와 SV 간의 해시 전쟁이 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