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내 자사 소매점과 온라인몰에서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에코 시리즈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MS와 아마존이 연말까지 각 회사의 AI 비서 알렉사와 코타나의 통합을 완료할 계획인 가운데, MS가 상대 회사의 제품을 팔기 시작한 것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더버지는 MS가 홈페이지 내 스토어 페이지와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에코닷(3세대)와 에코(2세대)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은 한 트위터 회원이 MS가 소매점에서 에코 제품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MS 홈페이지 내 에코닷 판매 페이지에 따르면 알렉사가 탑재된 에코로 코타나의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됐다. "알렉사, 코타나 열어줘(Alexa, open Cortana)"라고 말한 뒤 코타나가 제공하는 아웃룩 이메일 및 일정 확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알렉사 본연의 기능인 아마존에서 물건 주문하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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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나와 알렉사의 통합은 엄밀히 말하면 플랫폼의 공유다. 두 회사는 지난해 8월부터 각 AI 비서의 장점을 더하는 데 협력했고, 현재 상대의 서비스를 넘나들며 플랫폼을 공유하기에 이르렸다.
앞서 지난 9월 MS는 자사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에 알렉사 연동 기능을 추가했고, 지난 8일 아마존은 알렉사용 윈도우 10 앱을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