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모바일 화면 개편 후 첫 화면에 배치한 '그린닷(green dot)'이 향후 다양한 변화에 대응할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1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디지털테크 분야의 예비 디자이너 및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제2회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새롭게 변화할 예정인 모바일 네이버 첫화면의 설계 방향성과 다양한 서비스에서 구현된 디자인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설계 총괄은 “그린닷은 네이버의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이자, 다양한 변화에 대응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며 계속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모바일 첫화면에서 그린닷과 두 개의 휠을 설계해, 한 번의 터치로 추천 정보를 얻고, 관심사를 연속 발견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
네이버는 이번 디자인 콜로키움에서 그린닷의 설계 과정과 구조에 대해 발표했다. 네이버 ‘그린 윈도우’가 텍스트 검색의 도구였다면, 그린닷은 음성, 위치, 이미지 등 AI 인식 검색의 도구이자, 복잡해지는 사용자 질의와 의도를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인터랙티브 버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총괄은 디지털테크 디자이너로서의 역할과 성장 방향에 대해 강조했다. 김 총괄은 “모바일 환경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디지털 테크 디자이너에게도 디자인을 포함해, 개발, 서비스 기획, 마케팅 등 다양한 역량과 종합적 사고가 필요한 시대가 됐다”며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사용자의 요구는 매일 더 고도화되는 만큼, 디자이너 역시 스스로의 역할을 확장하며 성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바일 네이버 첫화면에 시도될 다양한 기능들도 소개됐다. 첫화면의 홈커버를 개인의 취향에 맞춰 꾸밀 수 있는 기능과 중요한 알림을 필요한 순간에 알려주는 ‘메시지 카드’ 등을 설계 중이다. 또한 첫화면에서 네이버 로고의 영역이 넓어진만큼, 다양한 스타일의 움직이는 스페셜 로고도 제공될 예정이다.
또 이번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에서는 진화하는 이용자의 검색 사용성에 따라, 검색, 쇼핑, UGC, 동영상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시도한 디자인 프로젝트도 공유했다.
네이버 쇼핑은 모바일 메인 방문자의 16%인 일 500만명의 이용자가 쇼핑을 목적으로 네이버에 찾아오는 만큼, 상품을 둘러보고, 비교하며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 전시 설계를 강화했다. 또한 UGC서비스는 창작 도구의 사용성을 대폭 강화할 예정으로, 모바일 동영상 업로드 및 편집 에디터를 추가하고, 서체 디자인과 템플릿을 다양화한 ‘스마트에디터 원’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새로운 서비스를 실험하는 채널인 ‘네이버 알파’에서 테스트 중인 다양한 프로젝트와 네이버의 새로운 한글 프로젝트인 ‘마루 프로젝트’의 방향성도 함께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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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프로젝트, 소상공인 브랜드 디자인 연구 등 외부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예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글로벌 인턴십인 네이버 디자인캠프 1기 수료의 후기와 프랑스 고블랑 예술학교와의 협업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설계 총괄은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은 실전의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함께 나누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 라며 "네이버는 디지털테크 디자인 분야가 계속해서 경쟁력을 갖고,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리드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