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이사장 이경숙)이 지난 14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백양누리에서 '2018 파트너십 온 데모데이'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데모데이는 작년에 이어 2회 째 개최된 것으로, 비영리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시도된 행사다. 아산나눔재단은 비영리 기관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다양한 협업과 투자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를 실시했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사회공헌, 비영리기관과의 협업 등에 관심있는 관계자 약 250여 명이 참석했다.
발표에는 ▲뉴미디어 예술 교육을 하는 대안학교인 '꿈이룸학교' ▲아동청소년 중 성 착취 피해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통합 지원을 제공하는 '십대여성인권센터' ▲융복합 미술 교육을 통해 시각장애 청소년을 지원하는 '우리들의 눈' ▲느린 학습자를 위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피치마켓' 등 2기 혁신리더 세 개 기관과 3기 혁신리더 한 개 기관이 나섰다.
각 기관은 발표를 통해 투자 기간 동안 양적, 질적으로 큰 성장을 이뤄냈음을 증명했다. 발표를 진행한 혁신리더 4개 기관의 지원 전 대비 평균 수입은 2.6억 원에서 4.4억 원으로 약 1.7배 증가했으며, 네 개 기관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받은 청소년 수도 총 5천1백여 명에 달한다.
이날 데모데이에서는 기관 성과 발표가 끝난 후, 각 기관당 두 명의 패널과 함께 대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패널은 각 기관 사업과 연관이 있거나, 도움을 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대담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을 지원하는 일을 하면서 누구보다 보호받아야 할 아동, 청소년을 성착취 피해자로 인식하고, 이들에게 죄가 없다고 계속 말해줄 사람들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십대여성인권센터가 이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아이들이 성범죄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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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날 축사에서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4년간 파트너십 온 사업을 통해 총 19개 기관을 지원했고, 48개의 전문가, 기관이 사업파트너로 총 1천 시간이 넘게 함께 하면서 이들이 전문역량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면서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발표를 진행한 비영리기관들이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의 이야기가 오고 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파트너십 온은 아산나눔재단이 청소년 관련 비영리기관을 선발, '혁신리더'로 지정해 '벤처기부' 방식을 통해 재정적, 비재정적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