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1천억 게임융복합타운 조성...예산 협의 완료"

<부산=최병준, 이도원, 남혁우, 김윤희 기자>오거돈 부산 시장이 지스타 부산 개최 10년을 맞아 예산 1천억원을 투입, 게임융복합타운 조성 계획 등 게임 도시로의 발전 전략을 밝혔다.

15일 국내 최대 게임 쇼 '지스타 2018' 개막을 앞둔 벡스코에서 오거돈 시장은 해당 계획을 소개하며 "부산을 게임 축제의 도시를 넘어 세계적 게임 산업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도시로 도약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게임산업 종합 생태계 구축 계획의 일환으로 오는 2022년까지 부산 센텀1지구에 게임융복합타운을 건설한다. 연면적 2만6천제곱미터 규모다. e스포츠 경기장, 게임전시체험관, 게임 산업 지원 시설, 연구개발(R&D) 기반 시설, 문화 테마 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를 위한 예산 협의도 모두 마쳤다는 설명이다. e스포츠 경기장의 경우 국제e스포츠연맹과 협의해 구축을 진행한다.

제2센텀지구에는 국내외 게임 관련 기업들을 집적화할 게임 특화 단지를 조성한다. 이전 기업들에게는 입지, 게임 제작, 행사 등 모든 과정에서 특화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해 80억원을 우선 투입해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조성한다. 장기적으로는 센텀1지구 내에 대규모 아레나형 e스포츠경기장을 건립해 '아시아권 블리즈컨'과 같은 글로벌 게임 대회를 유치, 연중 개최할 방침이다.

게임 전문 인력도 양성 계획을 세웠다. 현재 게임 관련 대학교, 특성화 대학 외 게임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부산게임아카데미를 전문 교육 센터로 강화하고, 각 학교, 게임 기업과의 연계를 만들 예정이다.

현재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e스포츠 국제 표준화 사업도 부산 주도로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부산에서 개최하는 대형 e스포츠 행사와 게임 R&D 분야 연계도 추진한다. 부산 해운대구에 국제e스포츠 R&D센터를 오는 2022년까지 조성, e스포츠트레이닝센터, 강의·교육실, e스포츠학술도서관 등의 시설을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