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獨 '일렉트로니카 2018' 참가

車 부품 50여 종 전시…"차별화 전략으로 시장 공략"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11/13 09:50

LG이노텍이 유럽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부품 전문 전시회에서 첨단 차량용 전장 부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이노텍은 13일부터 나흘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부품 전시회 '일렉트로니카(Electronica) 2018'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일렉트로니카는 자동차와 가전 등 전기·전자 분야 3천여개 소재·부품 기업이 참가하고 업계 관계자 7만여 명이 찾는 대규모 전시회로, 제품·기술 상담 등 기업 간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비즈니스 현장이다.

LG이노텍은 최신 자동차 부품 트렌드를 반영해 ▲스마트 ▲친환경 ▲혁신 등 3가지 테마 부품들로 전시 부스를 꾸미고 차량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첨단 부품 50여 종을 선보였다.

'일렉트로니카(Electronica) 2018'에 참가한 LG이노텍의 전시 부스. (사진=LG이노텍)

스마트 부품으로는 LG이노텍이 차세대 자동차용으로 최근 개발한 셀룰러-차량·사물통신(C-V2X) 모듈과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SVM) 시스템 등이 전시됐다.

C-V2X 모듈은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초고속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해 차량과 사물 간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는 제품이다. 주행 환경을 빠르고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어 향후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높일 핵심 부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G이노텍의 광학 기술이 사용된 SVM 시스템은 네 개의 카메라 모듈이 차량 주변을 전방위 모니터링 하는 첨단 안전·편의 장치다. 영상 왜곡을 자동 보정하고, 차량 주변을 하늘 위에서 내려다 본 것처럼 한 화면에 보여준다.

친환경 부품으로는 전기차용 DC-DC 컨버터와 전기차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EVCC) 등 고효율 제품들이 전시됐다. DC-DC컨버터는 배터리에서 나오는 고압 직류 전력을 차량 전자 장치에 적합한 저압 직류로 변환하는 부품이고, EVCC는 전기차와 충전기기 간 충전 상태·사용자·요금 등 정보를 주고받는 기능을 한다.

LG이노텍 직원이 '일렉트로니카 (Electronica) 2018'에서 관람객에게 차량용 LE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

혁신 부품으로는 차량용 발광다이오드(LED) 면광원 모듈과 15와트(W)급 차량·모바일 무선충전모듈, 열전반도체 등이 전시됐다.

LED 면광원 모듈은 차량 컨셉에 맞춰 선이나 면 모양의 빛이 나오도록 외장 램프를 디자인할 수 있다. 얼룩 없이 고르게 빛이 날 정도로 품질 완성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15W 무선충전 모듈은 다양한 무선충전 표준 규격을 갖췄다. 열전반도체는 부품 하나로 주변을 냉각·가열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차량용 냉장고·냉온시트·부품 냉각 장치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관련기사

이 외에도 LG이노텍은 조향용(EPS) 모터·듀얼 클러치 변속기(DCT)용 모터·토크앵글센서(TAS) 등 소형 정밀모터·센서·차세대 제동 시스템(FBS)용 모터 제품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유럽은 주요 완성차와 차량 부품 기업들이 모여 자동차 트렌드·기술 혁신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우리 핵심 기술을 융·복합한 차별화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