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미국이나 영국 시민의 계정으로 가장하고 미국 내 분열을 일으키는 게시물을 유포한 계정 82개를 삭제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페이스북은 자사 뉴스룸 페이지를 통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개인 계정 각각 33개, 16개를 비롯해 페이스북 페이지 30개, 페이스북 그룹 계정 3개를 삭제했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이들 이란 계정들은 인종, 반 트럼프 정부, 이민 문제 등 미국 내 분열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주제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이란 계정이 홍보되는데 약 100달러 이하의 금액이 소요됐으며, 페이스북 페이지 33개를 팔로우한 사용자가 최소 100만명, 페이스북 그룹에 가입한 회원 수는 2만 5천명 가량으로 추산한다고 페이스북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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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이란 계정을 팔로우한 회원 수는 2만 8천명에 달했다.
페이스북은 "미국의 분열을 조장하고 긴장을 증폭시키는 이란 계정의 활동을 지난 8월 처음으로 페이스북이 알렸다"며 "진짜 신분을 숨기려는 시도에도 계정들에 대한 수동 검토를 통해 그들이 이란과 관련 있는 것을 알아냈고, 다만 이란 정부와의 연결 고리는 찾아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