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Q 영업익 6024억원…전년比 23.7%↓

전지부문 영업이익 843억원 대폭 증가

LG화학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G화학은 올해 3분기에 매출액 7조2천349억원, 영업이익 6천24억원, 순이익 3천46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3.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7%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2.6% 늘었고 영업이익은 14.3% 감소했다.

LG화학의 올해 3분기 경영 실적 표. (자료=LG화학)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에 대해 "원재료 가격 상승·수요 위축 등으로 기초소재부문의 수익성이 감소했다"면서 "전지부문의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큰 폭의 이익 확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기초소재부문은 매출 4조6천489억원, 영업이익 5천477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무역 분쟁에 따른 수요 위축 등으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축소돼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전지부문은 매출 1조7천43억원, 영업이익 843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자동차 판매 호조와 소형전지 매출 확대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대폭 개선됐다.

LG화학의 지난 1년간 매출·영업이익 추이. (자료=LG화학)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8천472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 전방 산업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 물량 확대로 매출이 증대됐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천353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영향 등으로 매출·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921억원, 영업적자 188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정 CFO는 4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 "유가 강세·무역 분쟁 등의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여수 NCC 정기보수 영향 등으로 기초소재부문의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면서도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와 전지부문의 매출 성장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