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지난 분기에 소형전지 판매 증가와 전자재료 고객 다변화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2개 사업부문 모두가 고르게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삼성SDI는 3분기 매출 2조5천228억원, 영업이익 2천41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46.6%, 영업이익은 무려 301.5% 증가한 것이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58.0% 올랐다.
사업 부문별로 전지사업부문 매출은 1조9천223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1천950억원(11.3%) 증가한 것이다.
원형전지 수요 확대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폴리머전지 성수기 진입으로 소형전지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국내 상업용과 미주 전력용 판매가 증가했고, 자동차전지는 유럽 전기차 모델 공급이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전분기 대비 794억원(15.3%) 성장한 매출 5천982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의 메모리 반도체 중심 수요 증가와 편광필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소재 고객 다변화와 공급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삼성SDI는 4분기에도 모든 사업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지사업부문 소형전지는 비(非) IT 시장에서 원형전지 수요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폴리머전지는 중국 시장 공급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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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전지는 ESS의 국내 전력용·상업용과 국내외·UPS 중심으로 시장 호조가 예상되고, 자동차전지의 유럽 고객 신규 모델 공급으로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반도체 소재 고객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편광필름의 대면적 TV와 모바일 중심 공급 확대, OLED 소재의 차세대 플랫폼 진입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