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드웍스의 시작점은 데스크톱 제품이었고 이제 성숙단계다. 예측 가능한 미래까지 데스크톱 제품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 엘라스틱컴퓨팅 등 더 고도화된 협업이 발생하는 클라우드에서는 미래 혁신이 좀더 많이 일어날 거다. 혁신이 데스크톱과 클라우드에서 제각각 일어나는 게 아니다. 함께 고도화해 매끄러운 통합을 지원하겠다."
지앙 파올로 바씨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최고경영자(CEO)는 25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3D설계 및 엔지니어링 애플리케이션 신제품 '솔리드웍스2019'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데스크톱용으로 시작했던 솔리드웍스2019에 클라우드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고, 앞으로 이런 시도를 늘려나가겠다고 예고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솔리드웍스2019가 클라우드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대표 신기능으로 엑스디자인(xDesign)이 소개됐다. 엑스디자인은 CAD의 설계 기능과 관련된 연산을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띄운 디바이스가 아니라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동한다. 클라우드에 연결해놓고 사용자의 입력과 결과 확인은 일반 윈도 노트북, 데스크톱뿐아니라 태블릿, 구글 크롬북, 애플 기기에서 할 수 있다.
바씨 CEO는 "데스크톱에서 디자인했지만 클라우드의 성능을 활용해야만 구현할 수 있는 주요 기능으로 시뮬레이션이 있다"며 "눈길위의 타이어 마찰 실험, 절삭기 공정 실험, 자기장 시뮬레이션, 비선형 대규모 변형 실험 등을 수행하려면 큰 컴퓨팅 파워가 필요한데 이처럼 제품을 설계한 데스크톱에서 바로 하기 어려운 고도의 시뮬레이션을 클라우드에서 돌려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사측 설명에 따르면 솔리드웍스2019는 설계부터 제조까지의 과정을 디지털화한다. 신기능을 통해 제품 개발자가 대용량 데이터 관리와 완전한 디지털 설계를 구현하도록 돕는다. 향상된 협업 기능과 몰입형 인터랙티브 경험을 지원한다.
신제품 솔리드웍스2019는 기능면에서 '대규모 설계 검토'를 강화했다. 모델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게 됐다. 고성능 그래픽 하드웨어를 지원한다. 복잡한 대용량 모델 제어도를 높였다. 터치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부품 및 어셈블리에 마크업을 추가하고 모델에 저장 후 PDF로 파일을 생성할 수 있다. 설계 부서와 외부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는다.
솔리드웍스2019는 애플리케이션 내 생성된 CAD 데이터, 추가로 생성된 조명, 카메라, 재질, 데칼 및 모션 스터디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모든 데이터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및 웹 뷰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솔리드웍스XR이라 명명된 기능이다. 이로써 사용자들은 내외부 설계 협업을 개선하고 실제에 가까운 경험을 구현해 제품개발과정 전반의 디자인을 확신할 수 있다.
솔리드웍스 제품군은 다쏘시스템의 클라우드 기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 추가됐다. 다쏘시스템코리아 측은 이제 솔리드웍스 사용자들이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안에서 통합 사용할 수 있어 회사의 성장에 따라 시스템을 유연하게 확장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3D 데이터 기반으로 업무환경을 구축하는 소셜 협업 서비스 및 클라우드 3D CAD '엑스디자인(xDesign)'과, 비선형 해석을 지원하는 '스트럭처럴 시뮬레이션 엔지니어'와, 클라우드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서비스 등을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바씨 CEO는 "이번 솔리드웍스의 개선과 혁신은 솔리드웍스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토대로 이뤄졌다"며 "디자인 성능, 세부 기능, 혁신, VR 및 AR의 강력한 스토리텔링 기능을 중요시하는 설계자 및 엔지니어는 가상 공간 내에서 실제처럼 제품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다쏘시스템코리아 측은 혁신가를 지원하려고 운영 중인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기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솔리드웍스 앙트러프러너(Entrepreneur)'을 확대해 세계 3천여개 스타트업이 솔리드웍스 툴을 일정기간 무료로 쓸 수 있는 혜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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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본사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주도의 디지털제조 실험공간 팹랩(FABLAB)의 공식 CAD 파트너로 지정됐고 한국에도 '서울이노베이션 팹랩'을 포함해 팹랩 29곳이 있어 상업용 및 교육용 솔리드웍스 사용권을 신청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어린이를 위한 '앱스 포 키즈'부터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교육용 솔리드웍스를 학습해 취직 후 실무에 활용, 은퇴 또는 이직시 사설교육기관에서 교육을 이수해 다음 도전을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